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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만에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만에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

CIA bear 허관(許灌) 2022. 10. 2. 03:26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1일 동부 루한스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고 알렸던 체레바티 대변인은 불과 몇 시간에 리만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웃는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군인 중 한 명은 "10월 1일에 국기를 펼쳐서 우리 땅에 꽂고 있다"며 "리만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지속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합병 조약과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고,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동부 요충지 리만에서 후퇴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략적 요충지인 리만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인 수천 명이 마을에 포위될 수 있다는 판단에 퇴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있어 리만 탈환은 전략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리만은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으로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내 더 많은 영토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인터넷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리만 외곽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저녁 영상 연설을 통해 리만에서 국기가 다시 흩날리고 있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전투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아꼈다.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강경파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이번 후퇴와 관련해 러시아군이 저위력 핵무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만은 도네츠크주에 속한 도시로, 지난 30일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부분적으로 점령한 4개 지역을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군은 합병 시도를 불법적인 토지 점유라고 일축했다.

앞서 유리 삭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BBC에 수일간의 치열한 격투 끝에 이뤄낸 리만 탈환은 "엄청난 성공"이라고 밝혔다.

삭 대변인은 러시아 병사들에게 항복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이들은 전쟁 포로지만 러시아군 지도부의 지휘를 받을 때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크라스니 리만'(리만의 구소련 시절 이름)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에서 "상당히 우월한 군사력"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군 전문가들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추진력을 얻은 상황이며 모든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0일 연설을 통해 "모든 영토를 해방하려는 노력"은 어떤 국가도 국제법을 위반할 수 없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어떤 일 벌어지고 있나:

  • 최근 하르키우 북동부 민간인 공격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입수됐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5일 포격으로 어린이 13명과 임산부를 포함한 민간인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유엔(UN)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러시아군이 이호르 무라쇼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장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무라쇼우 소장을 압박해 원자력 발전소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에 이양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소방관들이 크림반도 벨벡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불길을 진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8월 크림반도 사키 공군기지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는데,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 요충지 탈환 "진격 계속"...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1일 도네츠크 주 전략 요충지인 리만 시내 표지판에 국기를 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공식 트위터 영상 캡쳐)

우크라이나군이 1일, 동부 도네츠크 주 거점 도시이자 루한시크 주의 북쪽 관문인 리만을 탈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자포리자, 헤르손 주 등 점령지 4곳을 공식 병합한다고 선언한지 하루 만입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동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1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고 밝히고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체레바티 대변인의 성명 발표 몇 시간 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리만'이라고 표시된 도시 표지판에 장병 2명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테이프로 부착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곧이어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러시아군 4개월여 만에 퇴각

리만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돈바스 일대의 핵심 요충지입니다.

도네츠크 주의 철도 집결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데다가 루한시크 주로 향하는 북쪽 관문 도시여서, 동부 전선 전체의 보급 효율성을 좌우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위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양쪽 병력은 개전 이후 수개월동안 이곳을 빼앗고 방어하는 일에 전력을 집중해왔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5월 28일 리만 함락을 선언하고 돈바스 일대 통제력을 확대했습니다.

리만에서의 승리는 이번 전쟁의 물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당시 러시아 친정부 매체들 선전했습니다.

그로부터 4개월여 만에 우크라이나가 이날(1일) 리만을 수복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루한시크 주로 진출하는 발판을 확보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루한시크 주 길목에 있는 토르스케까지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요충지 리만에서 철수 발표

러시아 국방부는 1일 러시아군이 지배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인 리만에 대해 "포위될 위협이 있어 러시아군이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만은 철도 등 교통의 중요거점으로, 러시아군은 지난 5월에 점령한 뒤 이 곳을 발판 삼아 동부 돈바스 지역을 침공했는데, 반격을 강화하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을 위해 포위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일 부대를 리만 시가지까지 진격시켰다고 밝혀 러시아군이 부대를 철수시킨 데 따라 리만을 탈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내의 다른 거점과, 도네츠크주에 인접한 동부 루한스크주의 거점 탈환을 위해 반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토 탈환을 계속한다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