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기관 수장, "우크라 전투 크게 진행되지 않을 것"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 수장이 앞으로 겨울철인 몇 개월간은 전투가 크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이 내년 봄을 앞두고 반격 준비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통괄하는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 국장이 3일, 전투가 바흐무트 주변 등 도네츠크주에 집중돼 있는 점과 러시아군이 지난달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으로 철수한 것과 관련해 "전투 스피드가 이미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몇 개월 간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게 되는 3월에 이 지역에서 어떤 공세가 이루어질지가 초점"이라면서 "양군 모두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 보급선을 정비하고 부대를 재편성할 것"이라며, 내년 봄을 앞두고 양측이 전투 태세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군의 무기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현 단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보충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없고, 이미 정밀무기는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군의 무기 비축이 어느 정도인지가 향후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