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유화 민주화운동 세력-탈북민 자료 (418)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중동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 대리대사 재임 중, 재작년 한국으로 망명한 외교관이 미국 언론의 취재에서 북한의 핵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 대리대사였던 류현우 씨가 재작년 9월 부인과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주 한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보도에 이어 1일 미국의 CNN텔레비전이 류현우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류현우 씨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핵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북한이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한국의 언론 등은 류 씨의 장인이 최고지도자의 비밀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이라는 부서의 수장을 맡..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늘고 외화벌이 압박이 거세지면서 해외 파견 외교관과 특수기관 인력의 한국 망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직 북한 외교관이 말했습니다. 유럽 주재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7년 한국에 망명한 김동수 박사는 지난 5년 동안 북한 외교관들 외에 특수기관 소속 10여 명이 한국에 망명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김 박사는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은퇴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27일 김 전 위원을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에 이어 류현우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가족이 한국에 망명해 1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이 이렇게 망명길에 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최근 알려진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탈북 이전에도 북한 고위층의 망명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던 이들의 탈북 배경으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동경,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 등 제3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 북한 출신 인물 중 최고위층은 이제는 고인이 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입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황 전 비서는 지난 1997년 일본 방문 뒤 귀국길에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황 전 비서는 수기를 통해 북한 체제에 의분을 느꼈다며, 변혁을 도모하기 위해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010년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전까지 황 전 비서는 북한 체제의 문제점과 인권 실태 등..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229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도 2명에 그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와 북한의 국경 봉쇄 영향이 큰데요, 탈북 지원단체들은 올해도 전망이 암울하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0일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여성 157명, 남성 72명 등 총 22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에 입국한 1천 47명에 비해 거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겁니다. 한국 입국 탈북민이 1천 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2001년에 최초로 1천 명을 돌파한 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북중 국경 통제, 제3국에서의 이동 제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은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 따라 바이든 새 행정부에 다양한 기대와 희망을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점에서는 목소리가 일치했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북한에서 누리지 못했던 경제적 여유와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 남성은 당시 자신의 결정은 미국 주류 언론에 영향 받지 않았다며, 탈북민이라는 정체성이 이유라고 VOA에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바이든 행정부가 양분된 미국사회를 하나로 이끌어 갈 지도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극단적인 보수나 제한 없는 진보 둘 다 국민화합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진보라는 명목 아래 전..
앵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 정책연구소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올해 장학금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남부 텍사스주에 위치한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위한 ‘북한자유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관은 힘겨운 탈북 과정을 거쳐 미국에 온 탈북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2017년부터 학업이나 직업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사회, 문화, 언어가 완전히 다른 미국 땅에서 이민자나 망명자로 살아가는 탈북민들이 상대적으로 저임금 직업에 종사하며, 정착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인적..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인권 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권고했습니다. 또 탈북난민을 적극 수용하고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권 증진 없이 비핵화 달성은 없어." 미 전문가들이 새로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조언하는 대북 전략입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린지 로이드 부시센터 인권 담당 국장은 최근 부시센터를 통해 발표한 정책 권고안에서 대북 협상에서 인권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서 인권 논의가 사라진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많은 협상가들은 인권 논의가 비핵화의 주요 쟁점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심지어 북한 정권을 불쾌하게..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위원회가 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관 등 탈북민 북송에 관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대한 제재 부과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는 14일 발표한 ‘중국 내 인권과 법치’ 실태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계속 탈북 난민을 구금하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북송된 난민들은 고문과 투옥, 강제 노동, 심지어 처형 등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중국의 탈북민 송환은 “국제 인권과 난민법상 중국의 의무에 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일상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복지보다 북한 정부의 안정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회..
앵커: 영국 외무부가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했다며, 영국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의원들 역시 향후 이 법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이젤 아담스(Nigel Adams)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은 지난 11일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정부와 (대북전단금지)법의 적용범위에 대해 논의했으며, 법안이 어떻게 이행되는지에 대해 지속해서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 have discussed the scope of the law with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nd will continue to take a close inter..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자산형성지원제도(미래행복통장) 운영 지침'을 개정하여 내년 1월 4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행복통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매월 근로소득의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50만원까지 동일한 금액을 최대 4년간 매칭하는 목돈마련 지원사업이다. 이번 개정은 북한이탈주민이 미래행복통장에 가입하여 최초 약정기간 2년이 지난 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 현재 연(年)단위로 지급되던 지원금을 월(月)단위로 지급하도록 변경함으로써 탈북민이 수령하는 지원금액이 확대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최초 약정기간(2년)내에 금융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규정을 연장기간(최대 2년)을 포함, 4년 이내에 이수하도록 개정을 하였다. 이번 개정으로 미래행복통장의 지원조건이 완화됨으로써 북한이탈주민의 개별적 상..
한국에 거주하는 3만 3천 명의 탈북민 가운데 약 3%가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서비스업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창업 초기 자금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아시아 파운데이션'은 지난 3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자영업 활동 상황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탈북민 가운데 절반 가량인 49%가 사업체에 고용되는 것 보다는 직접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탈북민들이 개인사업을 '자유', '사회적 지위', '성공'과 연관시키고 있고,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을 원하는 것..
유엔이 16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와 탈북민 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ICC 회부를 재차 권고한 데 대해서도 북한의 인권 개선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이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유엔총회를 통과함으로써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2005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채택됐습니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 ICNK 권은경 사무국장은 1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북한 인권 상황의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한 대목을 주목했습니다. 올해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ICC 회부와 “가장 책..
미국 의회에서 한국 국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처리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는 지적입니다.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한국 국회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처리한 14일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우려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맥카울 의원은 이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며 “미국 의회에서는 초당적 다수가 폐쇄된 독재 정권 아래 있는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오랫동안 지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밝은 미래는 북한이 한국과 같이 되는데 달려 있다”며 “그 반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한국 국회는 본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국제인권기구인'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이 11일(현지 시간) 한국 여당의 대북전단금지법 처리 강행방침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과 인권을 훼손하는 어리석은 입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대북전단금지법이 최종 통과될 경우 이와 관련해 미 의회 내 청문회를 추진하고, 국무부 인권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평가를 재고하도록 요청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표면적으로는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공산주의 독재자 치하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정신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민주주의를 증진하려는 시도를 범죄화하려는 입법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
대북 전단과 물품 살포를 금지하는 한국 내 법안은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말살하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탈북민들이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정보 유입을 강화하는데 한국은 이를 막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4개국 내 탈북민들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미국에 망명한 한 전직 북한 간부는 3일 VOA에 한국 집권당이 국회 외통위에서 대북 전단과 USB 등의 살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단독 강행 처리한 데 대해 “마음이 매우 심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학습받을 때 노동당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교시했는데, 한국 집권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삐라 등 대북 정보를 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는 겁니다..
한국 내 탈북민, 북한인권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법안이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한데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특히 단체들은 표현의 자유, 즉 한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법안, 이른바 ‘대북전단 금지법’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통과시키자 한국 내 탈북민, 북한인권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단체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북전단 살포가 지속돼 왔는데 이 같은 입법이 왜 현재 시점에 이뤄져야 하는지를 지적했다. 특히 ‘대북전단 금지법’으로 북한인권 단체들의 전반적인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한국 정부의 일부 탈북민 단체..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에 보낸 질의 서한에서 북한 인권 단체들에 대한 조치가 국제 인권법을 어떻게 준수하는 것인지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개선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지난 29일 웹사이트를 통해, 유엔 인권 전문가 3명이 공동으로 한국 정부에 보낸 9월 30일자 질의 서한 (Allegation Letter)과 한국 정부의 답변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제규약을 어긴 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이른바 혐의 서한으로, 최근 벌어진 한국 내 대북 인권단체에 대한 사무검사 등에 관한 질의 서한입니다. 이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 서한에서, 대북 인권단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무 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 지도자(김정은)를 국제 무대에 데뷔시켜선 안된다”며 “그렇게 했더니 우리는 아무것도 얻은게 없고, 그에게 중요한 사람이란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걸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자택에서 화상으로 ALC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 없이 김정은과 두 차례 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김정은 정권의 존립을 가능케 하는 자금책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국경을 맞닿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불안정한 상태를 걱정한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였던 아버지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 정착한 두 남매가 워싱턴에서 북한 정권의 실체를 알리고 체제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북한 ‘엘리트’ 계층마저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의 폭압성과 극도로 열약한 인권 실태를 비판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대대적으로 전파하지 않고 북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호소했다. 두 남매는 2016년 워싱턴포스트지를 통해서 “북한 상위 1% 엘리트 계층”으로 소개된적이 있다. 평양에 살면서 뉴욕 맨해튼수준의 삶을누렸다고해서 ‘평해튼’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게 인상적이였다. 남매중 여동생인 이서현씨는 평양에서 나서 자랐고 이설주가 다녀서 잘 알려진 금성학원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고등학교는 평양 외국어학원에서 중..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탈북이 지속되자 최근 국가보위성에 탈북자들과 그에 동조하는 브로커들을 은밀히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북한관련소식에 정통한 한 대북매체가 6일 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그 어떤 통제에도 불복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탈북을 택하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도주자들과 그들을 동조하여 움직이는 브로커들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은밀히 물색해서라도 잡아낼 데 대한 당중앙의 지시가 국가보위성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국경을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고 경비를 강화하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도 주민들의 탈북이 그치지 않자 현지 보위부들에 안전부와 중국 ..
민간인 귀순자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명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국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약 1년 3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
앵커: 코로나19로 북한 국경이 폐쇄된 상황이 중국 내 탈북 난민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세계기독연대(CSW)는 28일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내 탈북자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의 벤 로저스 동아시아팀장 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공동설립자는 이날 국제기독교연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등 ‘은둔의 왕국’에서 ‘밀폐된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기고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최소 3만 3천 명의 탈북 난민들이 한국에 정착했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 남아..
한국인 10명 중 7명은 통일되면 인권 유린에 책임있는 북한 정부 관리들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인들이 북한 인권 유린 문제를 거론해야 하는 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웨스턴켄터키대학의 국제여론연구실은 지난 9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 전역에 사는 19세 이상 성인 1천 2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과 관련해 한국이 북한 주민들을 도와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웨스턴켄터키대학의 티모시 리치 정치학과 교수는 설문 결과는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과는 무관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치 교수] “We als..
앵커: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해 살고 있는 탈북민 중 21명이 지난 2년 동안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12명, 올 해 9명의 탈북민이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최근 2년간 미국 시민권 신분을 획득한 탈북민 수가 21명에 이른다고 미 이민국 (USCIS)이 15일 밝혔습니다. 이민국 관계자는 이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1일-2019년 9월27일)에12명, 2020회계연도(2019년10월1일-2020년9월30일)에 9명이 각각 법적으로 미국 시민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이민법 상 난민 지위를 받은 뒤 입국한 경우로 통상 미국 정부가 북한 출신으로 분류하는 조총련 관계자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한편 미..
2018년 11월 돌연 잠적했던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극비리에 한국행을 택하고 1년 넘게 국내 체류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북한의 고위급 외교 인사가 한국 망명을 택했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여권 소식통과 복수의 정보 관계자는 "조 전 대사대리가 부인과 함께 제3국을 거쳐서 지난해 7월 국내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도 "조 전 대사대리를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입국 사실이 1년 넘게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조 전 대사대리가 신변 보호를 위해 입국 사실을 철저히 비공개로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확인해줄 수 없..
14년 전 미국에 난민 지위를 받아 처음으로 입국한 탈북 난민 데보라 씨가 최근 신종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탈북 지원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데보라 씨는 과거 절망과 위험에 처했을 때 받았던 사랑에 화답하고 탈북민들에 대한 편견도 깨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20년 넘게 탈북민 구출과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한국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14년 전 이 단체의 지원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처음 정착한 탈북민 6명 중 한 명인 데보라 씨가 탈북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만 달러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녹취: 천기원 목사] “후원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그런 것을 바란 일도 없었는데, 먼저 그렇..
저명한 국제 인권 회의인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탈북민이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며, 국제사회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저는 북한에 있는 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고, 결코 저 자신의 존엄성을 통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후회로 가득한 삶을 오래 지속하는 것보다 차라리 꿈을 이루기 위해 죽겠다는 문구를 떠올렸습니다.” [녹취: 탈북민 박은희] “As long as I was in North Korea, I would never have the most fundamental human rights, and I would never have control over my own dignity. I reme..
탈북민들은 한국 공무원이 북한 해상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에 대해, 북한 고위급의 지시가 없이 말단에서 임의로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 당국의 인권 유린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북민들은 북한이 자국 영해에서 한국 공무원을 총살한 뒤 기름을 붓고 태운 데 대해 충격과 비통함, 아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북한사회의 특성상 상부의 지시 없이 말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대니얼 김 씨는 2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군인들이 다 잔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니얼 김] “북한군에선 명령이 없으면 수행 못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했다면 밑에 사람이 처..
중국 정부는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의정서 가입 38주년을 맞아 탈북 난민 보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VOA에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역내 국가들에 강제 북송이 아닌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3일 중국의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의정서 비준 38주년을 맞아 VOA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탈북민 보호를 위해 자신을 비롯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엔 난민기구(UNHCR)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퀸타나 보고관] “At first, I encourage the Govern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o engage with my mandate,..
중국의 유엔 난민협약 가입 38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한국 국회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은 21일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북송을 중단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4일 한국 국회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포럼과 한국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한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매년 9월 24일 ‘탈북민 구출의 날’을 맞아 중국 정부에 탈북민 북송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서신전달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탈북민 구출의 날’인 9월 24일은 중국이 지난 1982년 유엔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날이다. 지난 1951년 제정된 유엔 난민협약의 제 33조에는 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