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1439)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당신은 우리가 지금 직면해있는 목줄에 매달려 있는것만 같은, 갈수록 죄여오는 생활압력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인 칼 윌렛에게 있어서 2023년은 어려운 한 해였다. 정부부채 급증, 물가 고공행진 등 영향으로 윌렛같은 일반 미국인들은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했다. 새해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데이터는 그들에게 또 다른 일격을 가했다. 현지 시간으로 1월 2일 미 연방정부 공공부채 총액은 처음으로 3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 국채가 33조 달러를 돌파한지 고작 석달반만이며 미 국회 예산사무실이 예상한 시간보다 5년 앞당겨 진 것이다. 34조 달러는 어떤 개념인가? 미 관련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이 수치는 미국 GDP의 120%를 초과하여 미국인 1인당 최소 1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음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여러 경제 지표가 2024년의 좋은 출발을 가리킨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용 절감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새해를 맞아 백악관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2024년 좋은 시작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폭스 뉴스’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제로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새해를 좋은 출발로 이끄는 실질적인 모멘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새해 좋은 출발을 가리키는 경제 지표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번스타인 위원장은 연휴 기간 소비지출 증가와 지난 9개월 간의 실..
지난해 10월 동지중해에 배치됐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철수할 것이라고 미 해군이 1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 6함대는 이날 성명에서 포드 함이 “앞으로 수일 내에” 버지니아 모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포드함은 바탄(LHD-5)함과 메사베르데 함 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침략을 억제하고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제럴드 포드함 항모 타격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했었습니다. 이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동지중해 내 포드 함의 배치 기간을 세 차례 연장했습니다. 또 오스틴 장관은 지난 12월 20일 이스라엘 인근 해상에서 작전 중인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을 깜짝 방문해 장병과 ..
존 로버츠 미 연방 대법원장은 2023 연말 보고서를 통해 법조계가 AI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주의와 겸손(caution and humility)”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 연방 대법원장이 인공지능(AI)에 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3년 연말 대법원 보고서에서 AI의 양면성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AI는 법조계에 혼합된 축복을 가져다준다”며 진화하는 기술이 판사와 변호사들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만큼, “주의와 겸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AI가 법조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13쪽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AI는 가난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3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는 이들의 인터뷰에 대해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준 기회를 이용한 배은망덕한 사기꾼들이자 (예수를 배반한) 완전한 유다”라고 했다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은 이날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 경고했다. ABC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조사한 하원 조사위원회에 협조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럼프 1기에 대한 경험 등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 상당수는..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15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북한인권법 연장을 새해에는 꼭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정은 정권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공화당 의원은 내년에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27일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의 의회 통과가 올해도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법안 통과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며 “새해에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There is bipartisan support for getting this done and I will do all..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국방수권법안(NDAA)은 새 회계연도 국방부와 에너지부 국가 안보 프로그램의 정책과 예산 수준을 설정하는 것으로, 지난 주 의회를 통과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지난 13일, 87대 13의 압도적 찬성으로 NDAA를 승인했으며, 하원은 다음 날(14일) 찬성 310표, 반대 11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새 국방 예산은 8천860억 달러로 책정됐으며, 군인 급여는 5.2% 인상됐습니다. 약 3천100쪽에 달하는 이번 NDAA는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쟁과 극초음속 무기 및 인공지능(AI) 같은 혁신 기술, 미군 병력 현대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잠수함 산업..
미국과 중국이 16개월 만에 첫 군사 소통 채널을 복원했습니다. 미 합참은 21일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화상 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상 회담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양국 군사 채널 복원에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미국과의 군사 소통을 단절한 바 있습니다. 양국 군 수장은 이 자리에서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브라운 의장은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중국 군이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내란에 가담한 자는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수정헌법 조항을 들어 도널드 트럼프는 내년 대선에 나올 수 없다고 판결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사들은 4대 3의 다수 의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3년 전 미 국회의사당 점거 및 폭동 당시 내란에 관여했기에 대선 경선 후보자로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측 캠프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민주적이라며 상고의 뜻을 밝혔다. 수정헌법 14조 3항으로 대통령직 후보자 자격 박탈 결정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햄프셔, 미네소타, 미시간주 등에서도 트럼프의 이름을 2024년 대통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거하려는 시도는 몇 차례 이뤄졌으나 모두 실패했다. 다만 다음 달까지 항소가 보류된 이번 결정은 콜로라도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변국을 위협한다면서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이메일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December 17 ballistic missile launch. This launch, like the other ballistic missile launches Pyongyang has conducted this year, is in violation of multiple U..
미국 하원이 어제(13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221표 대 반대 212표로 이미 진행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조사를 공식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 표를 던졌습니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그동안 법제사법위원회와 세입위원회, 감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지난 9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의 지시로 바이든 대통령 탄핵을 위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공화당의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아들 헌터 바이든 씨의 해외사업에 관여해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표결 직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시장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기존 전망치에서 대폭 낮췄다. 약 0.75%포인트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12, 13일 이틀에 걸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strong pace)’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향후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6월, 9월,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총 금리를 4번 동결했다. 8월 이후로는 세 번 연..
미국과 영국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 군의 민간인 보호 조치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7일)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의도와 실상 사이에는 “차이(gap)”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전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이스라엘이 지정한 민간인 대피 안전지역에 식량과 의약품, 물 등을 공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캐머런 장관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가자지구 남..
여러모로 의견이 엇갈리는 인물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향년 100세를 일기로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국제 관계에 있어 “현실주의”를 표방하고 실천했던 키신저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시에 전범으로도 비난받는 인물이다. 키신저는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으로서 미국과 구소련 및 중국 간 대립을 완화했던 데탕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양쪽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통해 1973년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 간 분쟁 종식에도 기여했으며, 1973년 ‘파리 평화 협정’을 통해 미국을 오랜 베트남 전쟁의 악몽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런 그에 대해 현실을 중시한 ‘레알폴리티크(현실정치)’라고 묘사하나, 비평가들로부턴 도덕관념이 없다는 평가를 ..
President Joseph R. Biden, Jr. today held a Summit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in Woodside, California. The two leaders held a candid and constructive discussion on a range of bilateral and global issues including areas of potential cooperation and exchanged views on areas of difference. President Biden emphasized that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re in 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태평양 국가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APEC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이 태평양 국가라고 강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APEC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연설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이 자신에게 미국이 왜 그렇게 태평양에 관여하느냐고 물었다면서 이 질문에 “미국이 태평양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시 주석에게 “미국 덕분에 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안보가 있었고, 이를 통해 중국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시 주석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태평양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을 강조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난달 7일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재확인하는 한편, 분쟁간 민간인 보호 등 국제 인도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다짐했으며, 타이완 해협,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대처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헌신..
미국 정부가 16일, 중국 공안부 과학수사연구소를 수출통제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연방관보에 올린 글에서 중국 공안부의 과학수사연구소를 수출통제 명단에서 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중국과의 공조 노력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과학수사연구소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려놓고, 중국의 펜타닐 통제 협조를 기대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을 이유로 해당 기관을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하고, 미국 기술과 상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재 해제 조치는 전날(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시간가량 정상회담을 갖..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소통 재개 등 관계 회복을 해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4시간 가량 회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가동과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과 관련해 내년 1월로 다가온 대선 과정에 중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적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내 미국인 억류, 신장∙티베트∙홍콩 내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 정부의 외교∙상무 수장들이 14일 ‘2+2’ 회의를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일본 측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규칙에 기반한 경제 질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청정에너지, 5G통신 기술 등 중요 기술과 신흥 기술에 대한 육성 및 보호 강화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요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채굴·가공·재활용에서 책임 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1년 만에 마주 앉은 두 정상은 또 마약 대응 협력과 고위급 군사 소통 재개 등 주요 현안에도 진전을 이뤘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The President emphasized the United States’ enduring commitment to freedom of navigation and..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1년 만에 서로 마주 앉아 양국 간 관계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면 회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갈등의 골을 메울 만한 돌파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대면 이후 1년 만입니다.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양국 정상..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국 내 한인들에게도 미 정부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혜택은 한국이 관련 비용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백악관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베트남전 참전 미국 내 한인들에게 미 정부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이른바 ‘한인 용맹 법안 (Korean American VALOR Act)’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원의 마크 타카노, 마이크 보스트 의원과 상원의 마이크 브런, 메이지 히로노 의원의 지도력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미국의 연합군으로서 1,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유럽 국가의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되는 미 보훈부의 의료 혜택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베테랑스 데이’, 즉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의 최전선에 섰던 여러 세대 미국인들을 다시 한번 기리기 위해 오늘 함께 모였다"며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고귀한 소수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증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 참전용사들은 이 나라의 강철 척추이며, 바로 여러분과 같은 그들의 가족은 용기 있는 심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개인적인 의미도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 씨는 2003년 델라웨어 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2008년 이라크에서 1년간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양국 간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9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습니다. 옐런 장관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허 부총리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에 이익이 되는 건전한 경제 관계 달성을 위한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양측이 정기적인 접촉을 포함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을 모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옐런 장관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측은 중국의 흑연 등 주요 광물 수출 통제와 중국 기업의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지원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
미국 정부가 7일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베트남 등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주요 교역국 중 환율조작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6개국은 대미 무역흑자 15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 1년 간 GDP의 2%를 넘는 지속적 달러 순매수 등 3개 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한 나라입니다. 재무부는 중국 내 기업들이 공장을 이전하면서 최근 수출이 급증한 베트남은 국제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4.7%까지 뛰면서 환율 관찰대상국에 재지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기존 대상국이었던 한국과 스위스는 이번에 대상국에서 제외됐습니다. 보고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 시각 7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미한일 3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은 올해 전례 없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의장국 자격으로) 주요 7개국(G7)을 이끌어 온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Secretary of State Antony J. Blinken met today with Japanese Prime Minister Kishida Fumio. Secretary Blinken thanked Prime Minister Kishida for his leadership in guiding the G7 this year in the f..
미국 국적자 80여 명이 가자지구를 떠났다고 백악관이 2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74명의 미국인과 이중 국적자가 (가자지구)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미국인 5명이 전날(1일) 가자지구를 나왔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탈출은 앞선 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 출입로를 통해 약 320명의 외국인이 이집트에 입국한 데 따른 겁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 기자들에게 미국인들이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 도착해 “적절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가능한 한 빨리 많은 미국인을 탈출시키는 데 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국제 종교자유의 날’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국제종교자유법(IRFA) 제정 25주년을 기념해 우리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의 종교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중요한 법은 박해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옹호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전 세계 종교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도구를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 혹은 신앙의 자유는 미국의 근본적인 가치”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 인구의 약 80%는 여전히 심각한 제약이나 위험 없이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신념에 따른 삶을 살아갈 수 없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
바이든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데 중국 측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는 한편 백악관에서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설리번 대통령보좌관과 3시간에 걸쳐 회담했습니다. 그리고 블링컨 국무장관과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6시간 가까이 회담했습니다. 일련의 협의가 끝난 후 바이든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기자단과 만나, 양국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열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리스크 관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