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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기도지사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상고심 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을 면하고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이 지사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재판관 7(파기환송) 대 5(유죄) 의견으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의 강제입원 절차를 밟도록 지시해 '직권 남용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18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방송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관련한 일부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유죄로 보아 당선무효..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간다. 경찰은 14일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대해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나 이 사건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고인의 휴대폰을 포렌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의) 변사사건과 관련해서만 타살인지 자살인지 이 부분만 파악해 볼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전자 정보는 동일성 여부 등의 사유가 있어 소유자가 포렌식 과정을 지켜봐야한다"며 유족과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포렌식(훼손된 데이터 복원 기법) 업무를 맡은 경찰청은 연 5만6000건 이상의 디지털 증거분석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디지털포렌..
'대단히 무능한 사람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이유'를 한 번쯤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 로렌스 J 피터라는 괴팍한 교육학자의 이론을 소개한다. 피터는 1940년대에 캐나다에서 교사로 일했다. 그런데 동료나 상사들의 일 솜씨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서툴 때가 많았다. 그가 새로운 학군으로 이전을 신청했을 때의 일이다. 그가 보낸 지원 서류가 반송됐다. 신청서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가 안전한 배달 등록을 하지 않고 서류를 보냈다는 이유로, 이미 도착한 서류를 교육부가 퇴짜 놓은 것이다. 이런 규칙을 만들 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어떻게 교육부에서 일할 수 있었을까? 그뿐만이 아니었다. 정치계, 언론계, 군대, 법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이를 두고 "직업적인 ..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을 제지하다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버스 기사가 5일 만에 사망했다. 올해 59살의 필리페 몽귈롯은 지난 5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20대 남성들을 제지하다 이들이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몽귈롯의 딸 마리는 10일 AFP통신에 "아버지를 놓아주기로 했다"며 의사들 역시 동의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바욘시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해 남성의 행위가 "야만적"이라며 비판했다. 바욘의 시내버스 회사 크로노플뤼스 기사들은 근무조건 악화와 신변 위협을 이유로 근무 거부를 선언했다. 또 지난 8일 프랑스 내 수천 명의 사람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를 형상화한 목조 조각상이 방화로 불에 타 철거됐다. 조각상 제작을 의뢰했던 미국인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의 말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 4일 방화 목표물이 됐다고 한다. 다우니는 사건 다음 날, 불에 타 버린 동상을 급히 철거했다. 경찰은 로이터 통신에 이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조각상은 멜라니아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 외곽에 있는 한 나무줄기를 깎아 만들어졌다. 생김새는 우스꽝스럽고 투박하게 표현됐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멜라니아가 입었던 파란색 코트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 곤봉 같은 손은 하늘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이 조각상은 2019년..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지 않게 법으로 보장한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 10명이 '국민의 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26일 발의했다. 법안은 한글날과 어린이날, 현충일 등 날짜로 지정된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해 휴일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다. 겹치는 공휴일 한국 공휴일은 특정 날짜로 지정돼 운영됐다.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지에 따라 쉬는 날이 달라져 예측성이 떨어지고 국민휴식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주말과 공휴일이 겹칠 경우, 그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는 '대체 휴일제'가 도입됐다. 대체 휴일제로 휴식권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주말..
북한이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낸 1500명의 고아들이 있었다. 그 전쟁 고아들을 사랑으로 돌본 폴란드 선생님들이 기억하는 북한 아이들의 상처와 치유 그리고 갑작스런 이별을 그린 영화가 한국에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서울대학교에서는 추상미 감독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북한이 전쟁 고아들을 폴란드로 보내고 1958년 소환할 때까지 폴란드 프와코비체 양육원에서 이뤄진 교사와 아이들 간의 이야기다. 북한 고아들의 폴란드행은 2013년 한국을 방문한 당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증언으로 한국에 처음 알려졌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2013년 방한하여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19..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한국 영화는 남북 관계의 부침을 반영하며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국이 정치적 변화를 겪는 동안, 전후 영화의 반공 묘사는 동정론적인 묘사로 대체되기도 했다. 북한에 대한 묘사는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가장 최근에는 남북 교류와 한국 영화의 세계적인 인기 속에 보다 대중화된 방식을 띄게 된다. 최근 남북 관계에 있어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의 관객들은 정치색을 띈 흑백론보다는 양국의 관계를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에 대한 검열은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부 들어 더욱 강화됐다. 1962년 제정된 영화법에 따라, 당시 정부는 관련 규제를 신설했고 북한을 동정적으로 ..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3일 "전날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 경주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 전단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을 전후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혀왔다. 앞서 북한도 대남전단 1200만 장과 이를 뿌릴 풍선 3000개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200만 장의 각종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며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남한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에 맞서 대남 전단을 뿌리겠노라 예..
케이팝 팬들이 다시 미국 정치 전면에 등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일 대선 유세는 틱톡 사용자와 케이팝 팬들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본부는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를 앞두고 100만 명 이상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지역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유세에 참가한 사람들은 6000명 가량이었다. 해당 유세장은 1만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NS 틱톡을 사용하는 10대들과 케이팝 팬들이 유세장을 비게 할 목적으로 가짜로 대규모 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선본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유세 참가 신청은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재확인되며 가짜 번호들은 주기적으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파운데이션(HRF)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 "인권 변호사로서, 아시아를 이끄는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당신의 억압은 보다 관대하고 정의로운 사회로의 길을 가는 한국의 역사에 역행하고 있다." HRF는 서한에서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을 보낸 탈북자 단체들의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고 단체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한 이후 나온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비판 중 하나다. 어떻게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걸까? 김여정의 담화문에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까지 대북전단 살포의 문제가 남북 관계의 큰 현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장 제1부부장이 탈북자 단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재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운영 방법에 대해 놀랄 만큼 무지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책 발간을 막으려고 노력 중이다. 출판 금지 가능할까 볼튼 전 보좌관의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백악관 회고록'은 577쪽 분량으로 오는 6월 23일에 발간 예정이다. 그러나 17일 밤 미 법무부는 출간을 중단해달라는 긴급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성명에서 "오늘밤 정부가 제기한 소송은 경박하고 정략적 동기가 ..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선중앙통신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폭파를 공개 경고한 바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중이었던 한국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예고된 부분"이라며 ..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윈스턴 처칠의 손녀는 시위가 계속 된다면 처칠 동상이 박물관에 있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종차별과 연관된 것으로 지목된 동상들이 잇따라 훼손되고 있다. 처칠의 손녀 엠마 소움즈는 BBC와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이 "복잡한 사람"이라면서도 여전히 수백만 명으로부터 영웅으로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이해한다면서도 영국 런던 의회 광장에 있는 처칠 동상이 가림막으로 가려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런던 경찰은 지난 주말 시위대가 처칠 동상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를 남긴 뒤 동상을 가림막으로 막..
2015년 빌 게이츠는 끔찍한 경고를 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강연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청중에게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천만 명 이상 죽게 된다면, 그것은 전쟁 때문이 아니라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선견지명'은 앞서 BBC를 포함한 몇몇 언론에 소개됐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많은 이들이 그의 연설보다 그 뒤에 숨겨진 근거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해당 영상은 6400만번 이상 시청됐다. 일부는 그가 세계 엘리트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의심한다. 다른 이들은 그가 세계 인구를 줄이는데 앞장섰다고 믿는다. 그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고 한다거나 심지어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칩을 심으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공보건의 얼굴 "빌..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최고위 임원 3명의 불법행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11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결정하는 시민위원회를 연다. 수사심의위가 소집되면 검찰 외부의 각계 전문가들이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가 적절한지에 대해 의견을 내게 된다. 검찰 수사팀이 이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으나 지금까지 수사심의위 의견을 수사팀이 무시한 사례는 없다. 이 부회장 등은 지난 2일 기소의 타당성을 심의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9일 이를 기각했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은 이 부회장의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혐의 내용 및 기각 이유 등을 정리해봤다. 혐의 내용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지난 4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이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이 부회장의 승인 하에 이루어졌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반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합병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혐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분식회계) 의혹 또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사실 등은 인정했다. 안성 피해자 쉼터 매입과정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인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에 해당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부실회계와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지난번 기자회견 이후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나왔다"면서 "(그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초 이 할머니는 1차 기자회견을 했던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취재진이 몰리면서 대구 인터불고호텔로 장소를 변경했다. 예상대로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이 할머니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의혹을 이어갔다. 그는 "1992년 6월 처음 모금하는 걸 봤다"며 단체가 모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의 확산 초기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쓴 중국 작가 팡팡의 영역본이 발표됐다. 팡팡은 각종 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로 지난 1월 우한을 방문하던 중에 격리됐다. 올해 65살의 팡팡은 봉쇄된 도시 우한의 변화를 SNS에 글로 올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팡팡의 글은 더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좋은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국제적 명성을 얻은 팡팡이지만, 일각에서 그가 '배신자'라며 굳이 그렇게 신랄하게 자국을 망신 주느냐는 악평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팡팡의 일기 1월 말, 중국은 우한을 공식 봉쇄하기로 결정한다. 이 때부터 팡팡은 중국의 대표적은 SNS 채널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일기를 게시하기로 결심한다. 팡팡의 일기는 그가 강제 격리를 ..
교사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는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브라질, 이스라엘, 이탈리아에서는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비교적 적다고 한다. 영국의 국립경제∙사회연구기관(National Institute of Economic and Social Research)과 바키 재단(Varkey Foundation)이 35개국에서 3만5천 명을 대상으로 각국 '교사'의 사회적 지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가 사회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81%의 응답자가 교사는 학생의 존경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35개국 평균인 3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존중하는 문화' 일각에서는 아시아권에서는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고 해석했다. 아시아와 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위안부 관련 단체 후원금 사용이 투명하지 않다고 폭로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 할머니 측의 주장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는 당사자들의 말을 정리해봤다. '30년 간 속았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연이 기부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자 할머니를 뒷전에 두었다고 폭로했다. "자기들과 함께하는 할머니는 피해자라며 챙기지만, 단체에 없으면 피해 할머니라도 신경 안 쓰는 걸 봤습니다.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어요." "한일 합의 당시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
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27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해온 여성인 타라 리드가 바이든이 대선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방송인 메건 켈리와의 7일 인터뷰에서 리드는 "제발 (대선) 행보를 멈추고 행동에 책임져라"고 말하며 "당신은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은 리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의혹은 어떤 내용인가? 리드는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었던 1992년에서 1993년까지 그의 보좌진으로 일했다. 리드는 1993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 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밀어 놓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바이든이 자신을 추행하며 다른 곳에 가자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위법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삼성 그룹 내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 부회장은 또한 자신의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 부회장은 말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지난 3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의한 것이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가 실질적인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생겨났다.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시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무노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화면이 멈췄다. 이상한 소리가 메아리친다. 십여 명의 얼굴이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 업무와 일대일 미팅, 일과 이후 친구나 가족과 어울릴 때도 이런 상황이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대체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게 무엇일까? BBC가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직장 내 지속할 수 있는 학습과 발전을 연구하는 지안피에로 페트리글리리 부교수와 직장 내 웰빙 및 팀워크 효과를 연구하는 미국 클렘슨대학의 마리사 셔플러 부교수를 만났다. 영상통화가 더 피곤한 이유 페트리글리리는 영상통화가 대면 대화보다 더 많은 ..
2018년 12월,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현장검증반이 북측 감시초소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군 당국은 3일 오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총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7시 41분경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남측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해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의 일이다. 2018년 9월 남북 간 '9·19 군사합의서' 서명 이후 북한군이 남한 구역 GP에 총격한 것은 처음이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은 지난 27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철도 연결 등 보다 실천 가능한 방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이후에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으로 남북 관계 개선이 순탄치 않았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는 2018년 4월의 남북정상회담과 6월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진전됐으나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중도에 결렬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음에도 아직 각 정상들 사이 신뢰관계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재판은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이날 전씨는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83)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19분께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동석하게 해달라고 신청한 부인 이순자 여사도 법정으로 함께 이동했다. 전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3월 11일 재판에 출석한 이후 건강..
태구민(본명 태영호) 당선자 2016년 12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엔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청사에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귀순 후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평소보다 길고 엄격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통일부가 미리 준비한 취재 허가증을 목에 건 기자만 회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