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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접전' 예상됐던 주요 지역들… 예상 결과는?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총선 결과: '접전' 예상됐던 주요 지역들… 예상 결과는?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16. 09:2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을 확정짓자 꽃다발을 들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낙선인사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15일 치러진 제 21대 한국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0시 기준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156석, 미래통합당(통합당)이 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5석은 무소속 후보들이 가져갈 전망이다.

정당 지지율에 따라 분배되는 비례대표 47석은 통합당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민주당 측 더불어시민당이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석, 국민의당은 3석 예상으로 최소 20석을 필요로 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접전' 예상됐던 주요 지역들… 결과는?

서울 종로구는 문재인 정부 이낙연 전 총리와 박근혜 정부 총리 출신인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맞붙으며 가장 많은 시선이 쏠린 선거구다. '미니 대선'으로도 불렸던 종로에선 이 전 총리의 당선이 유력하다.

'텃밭' 서울 동작을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던 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패배가 예상된다. 나 후보는 과거 동작을에서만 두 차례 당선됐지만, 이번 총선에선 같은 판사 출신의 민주당 이수진 후보에게 승리를 내어줄 전망이다.

탈북자 최초로 지역구 선거에 도전한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후보는 서울 강남갑 압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 광진을에선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는 고 후보가 오차 범위 이상으로 앞서 있다.

통합당 '과반 실패'가 의미하는 것

통합당은 한국당 비례대표를 합해도 110석을 간신히 넘길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심판론이 대두됐던 2016년 총선 당시 확보했던 122석보다 줄었다.

여당이 헌법 개정을 추진할 경우 통합당이 이를 막으려면 최소 100석이 필요하다.

민주당 압승 가능성을 보여준 출구조사 직후부터 통합당 안팎에선 황교안 대표가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황 대표는 사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낙선이 확정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BBC 뉴스 코리아]


총선: 코로나 사태 가운데 치러진 선거…잠정투표율 28년 만에 66.2% 넘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내 평생 이런 식의 투표는 없었다." 조종태 씨(79)는 투표소에서 나오며 이같이 말했다.

300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15일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나라 중 최초로 전국적인 선거를 열었다. 이번 총선을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조 씨는 투표소에 가는 것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투표는 해야하는 것이라 나왔다"고 BBC 코리아에 말했다.

그는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하는 이런 식의 투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를 제외하면 3225만여명의 유권자들이 15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1만4330개 투표소가 운영된다.

15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6.5%로,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보다 10%p 높았다. 이런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과 11일에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26.67%로,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전 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총 유권자 4390여만 명 가운데 1170여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한 것.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만약 선거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이번 총선이 11월 대선을 치를 미국을 포함해 투표를 앞둔 다른 나라들에 일종의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소중한 한 표 행사'

"코로나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투표도 하는 거죠. 여기 와서 코로나19 감염된다고 생각하면 지하철도 못 탈 거고 마트도 못 갈 것이고…그러니까 투표는 해야죠."

서울 마포의 한 투표소에서 딸과 함께 투표를 마친 박향균 씨는 팬데믹 가운데 투표소에 오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피로 지킨 나라"라며, 자신을 비롯해 여기 나온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선거 유세할 때 수십 명을 모아 놓고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는 할 수 있는 거로 생각해요. 선거를 미루는 것도 저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송예린 씨는 "민주주의에서 투표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나왔지만 조금 걱정은 됐다"고 덧붙였다.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도 2~3m로 알고 있는데 투표소 내에서는 1m여서 불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동서초등학교에 설치된 삼성동 제3투표소에서 선거관계자들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15일 투표소를 갈 때는 신분증 외에 마스크를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 도착하면 체온 측정을 하며, 발열 검사를 통과한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일회용 위생장갑을 양손에 하나씩 착용해야 한다.

투표를 위해 줄을 설 경우 사람마다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를 이용하게 된다.

발열 체크 담당으로 자원봉사하고 있는 조영진 씨는 BBC 코리아에 자신이 담당한 투표소에서는 "아직은 모든 유권자가 잘 따라주고 있다"며 "걱정되는 것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유권자는 동선 구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도 15일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한다.

14일까지 투표 의사를 밝혔고,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자가격리자에 한하며, 이들은 15일 오후 5시 20분부터 외출이 허가된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 유권자는 1만3642명이다.

외출 시 자가격리 앱이나 문자로 전담 공무원에게 투표소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도보 혹은 자차로만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된다.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포항시 방역팀이 투표장 주변에 대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가격리자가 거주지에서 투표소로 이동할 때 동행 공무원을 배치할 예정이고, 자가격리자가 많아 공무원 1대1 동행이 힘든 수도권에서는 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관리할 예정이다.

투표소는 일반 유권자와 같지만 기표소는 일반 유권자와 따로 마련돼 있다. 자가격리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시작되지만,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는 현행법에 따라, 자가격리자는 투표 시작 전까지 야외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 기다려야 한다. 또 2m 이상씩 간격을 두고 대기하게 된다. 대기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금지된다.

팬데믹 가운데 이뤄지는 총선

김두연 국제위기그룹(ICG) 선임연구원은 "한국인들은 군사독재를 겪었다"고 지적하며 "법적으로는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할 수 있지만 한국의 민주주의에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심지어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2년에도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고 트위터에 썼다.

미 국무부 출신으로 한국 전문가인 민타로 오바는 "한국이 팬데믹 가운데 국회의원선거를 치를 수 있는 것은 강한 리더십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치권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제 3당은 동력을 잃고 "아예 없어질 수 있다"고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타임에 말했다.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한편, 앞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는 55개국에서 중단되거나 단축돼 재외국민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투표하지 못했다. 결국 재외유권자 투표율은 23.8%로,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2012년 19대 총선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단결력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한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WHO 위험분류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한다며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증가한 1만59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225명이 됐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닐 장갑을 끼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컴퓨터 오류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격차가 많이 차이가 없는 선거구에서는 손 개표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