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발사, 미국 대응에 초점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오전 7시 10분쯤 동부 원산 앞바다 해상에서 동쪽으로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 계열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본부가 비행 거리는 약 450킬로미터, 최고 고도는 910킬로미터 이상에 달했다고 밝힌 만큼 평상시보다 각도를 높여 쏘아올리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정상 궤도로 발사했다면 비행 거리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SLBM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재작년에는 '북극성 3형'이라 불리는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됐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거듭 밝혀 왔지만, SLBM은 실전 배치될 경우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입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잠수함이 적진 깊숙이 은밀하게 파고들어 발사할 수 있는 SLBM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데서 보이듯이 도발의 성격이 한층 짙고,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단거리 미사일과는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측이 5일 미국과 실무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