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고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업자,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한 혐의로 수사

중고 반도체 제조장치를 판매하고 있는 도쿄의 한 회사가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한 혐의가 있다며 가나가와 현 경찰본부는 외환법 위반 혐의로 이 회사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곳은 도쿄 시나가와 구에 있는 중고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회사인 '인타테크'입니다.

가나가와 현 경찰본부의 수사에 따르면 인타테크는 지난 해 봄, 군사기술로 전용될 우려가 있어 수출 시에 경제산업상의 허가가 필요한 자동제어 프로그램이 내장된 반도체 제조장치를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했다며 외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형 전기업체 관련회사 공장에서 사용됐던 중고 장치를 매입해 중국에 수출했는데, 지금까지 수백 대를 수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계자료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로부터 사정을 청취하는 등 장치가 수출된 목적과 경위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