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리타 공항에 방해전파 발사"

 

지바 현 나리타 공항의 항공관제 용 전파에 15일 오후 북한으로부터 4시간 가량 방해전파가 발사됐다고 일본 총무성이 정식 발표했습니다.

Air Japan Jet Photo taken by J o.

일본 총무성의 16일 발표한 것을 보면, 나리타공항의 항공 관제용 주파수와 똑같은 전파가 북한으로부터 발사된 것은 15일 오후 5시 10분 경입니다. 이로 인해서 니리타 공항의 항공 관제용 무선 교신에 음악이나 사람 소리가 섞여 들리는 혼신이 오후 9시 경까지 약 4시간 발생했지만, 민간 여객기의 이착륙을 제어하는 나리타 공항의 관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총무성은 북한으로부터 발신된 전파에는 국제적으로 정해진 전파 식별 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무선 통신 규칙에 위배된다 점을 들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항공 관제용 무선에 혼신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9일 처음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앞으로도 북한이 방해 전파를 발사해서 나리타 공항의 관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국제전기통신연합을 통해 엄중 항의할 방침입니다. 북한은 특정실종자문제 조사회가 운영하는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 <시오가제>와 내각 직속의 납치문제 대책본부가 운영을 지원하는 <일본의 바람> 라디오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방해 전파를 발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리타 공항에 발사된 방해 전파와 일본의 대북 라디오 방송에 발사된 방해 전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