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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위 외교관, '긴급경고 무시' 중국 병원서 돌연사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한국 고위 외교관, '긴급경고 무시' 중국 병원서 돌연사

CIA Bear 허관(許灌) 2007. 8. 10. 21:01
한국 고위 외교관, '긴급경고 무시' 중국 병원서 돌연사
中, 올해 초 항생제 로세핀과 칼슘 '배합 사용' 주의령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전국 각급 병원들에 대해 항생제 '로세핀'과 칼슘을 함유한 용액을 함께 주사하는 것을 주의하도록 긴급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샌드위치를 먹고 배탈이 나 병원을 찾았다가 갑자기 숨진 황정일(52)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는 로세핀과 칼슘을 동시에 투약을 받았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2월15일 긴급통지문을 통해 로세핀과 칼슘을 포함한 용액을 동시에 투약할 경우 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배합 사용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긴급통지문은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로세핀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칼슘을 포함한 용액과 동시에 투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국 각급 병원에 시달했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만약 정부의 긴급 경고를 어기고 로세핀과 칼슘을 포함한 용액을 동시에 투약할 경우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서열 2위인 황정일 정무공사는 지난달 28일 참치 샌드위치를 먹고 밤새도록 복통과 설사, 구토에 시달리다가 다음날 아침 병원을 찾아가 링거 주사를 맞다가 돌연사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신문들은 정부의 긴급 경고를 전하면서 2002년 4월 이후 남부지역인 광둥(廣東)성에서만 항생제 로세핀을 투약받다가 부작용이 생긴 사례가 1천915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식시보(信息時報)는 로세핀은 폐렴이나 임질 등 다른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중증 환자들에 사용하는 강력한 항생제로 현재 이를 사용하는 병원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류셰란(劉雪嵐) 닝샤(寧夏)후이(回)족자치구 약품감독관리국 약품안전감독관리처 부처장은 "2004년1월 이후 현재까지 로세핀을 투약받다가 목숨을 잃은 성인이 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병원약학잡지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87명을 대상으로 로세핀을 투약한 결과, 56명(64.4%)이 변태반응을 보였으며 이중 24명(27.6%)이 과민성 쇼크 증상을 보였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또 변태반응(부작용)을 보인 환자들을 종류별로 보면 신경계통이 11명, 심혈관계통 7명, 혈액계통 4명, 생식비뇨기계통 3명, 소화기계통 3명 등이라며 로세핀 사용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yskw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