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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폴란드에서 러시아의 포격이 쏟아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길고 위험한 열차 여정을 감행한 유럽 3국(슬로베니아, 폴란드, 체코) 정상들의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키이우에 도착해 15일(현지시간) 저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번 방문은 폴란드의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회담 후 트위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싸움을 존경한다"라고 적으며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 국가들이 곁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고 미국 백악관 12일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 고위 관리는 이로써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메모를 통해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지정된 해외 원조법을 통해 최대 2억 달러를 배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해당 자금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방위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대공 시스템, 소형무기 등을 즉각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군이 주요 전략 요충지에서 러시아군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17일째인 이날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요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31개 전술 대대가 궤멸된 상태이고, 전차 360대 이상을 잃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아울러, 접전지역에서 러시아군 장병들의 투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전력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외국인 용병과 예비군 등을 확대 구성하고 있으며, 본토에서 지원 병력을 보내는 중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추가 편성하는 병력 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세 정상은 지난 10일 이미 통화를 했고, 이 때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즉각 휴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7일 푸틴 대통령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만난 이래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9차례 통화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3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이 자행하는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을 지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군이 체포한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시장의 석방을 도와 ..
러시아 침공 초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피신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내게 필요한 건 대피 수단이 아니라 탄약"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남기로 한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곁엔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44)도 함께 남아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신의 가족을 다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자 관심은 영부인에게로 옮겨갔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극비에 부쳐져 있다. 올레나 젤렌스카는 누구인가?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소셜미디어(SNS)로 국민들의 고통과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하고 있다.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젤렌스카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
"러시아군의 탱크가 이웃집과 교회를 포격했던 그 순간이 피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가족과 함께 키이우 북서쪽의 작은 도시 부차에서 피신에 성공한 드미트로 타추크는 피신을 결심한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포탄이 떨어져) 교회의 돔이 파괴됐죠. 끔찍했습니다." 부차 및 부차 인근 지역은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곳으로 지목하는 곳이다. 한편 4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비상사태가 극에 달했다. 현재 부차는 러시아군에 포위됐고, 도시의 일부가 러시아군에게 점령당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곳은 가차없는 폭격의 시달려왔다. 그러다보니 인도주의적 원조나 식량 지원도 며칠째 끊겼다. 수천 명의 주민들은 지하실에 갇혀 있는데,..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의 군인들은 러시아 기갑부대를 격퇴해냈다. 이후 러시아군이 밤마다 하르키우에 공습과 포격을 퍼부으며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쿠엔틴 서머빌 BBC 특파원과 대런 콘웨이 카메라맨이 러시아군의 추가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일주일을 지냈다.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최전방의 젊은 군인들 혹은 집이 포격으로 파괴돼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에게 공격이 언제 있었는지 물어보면 혼란스러운 얼굴로 "24시간 전인가, 48시간 전인가?"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시간이 모두 섞여 하나로 느껴진다고들 말한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는 시간이 왜곡돼서 흐른다. 러시아와 가까운 이곳에서는 러시아 포격과 전..
러시아 군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과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과 정보당국은 8일 이같이 주장하며, 러시아 군 장성급 지휘관이 교전 중 두 번째로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41연합군 제1부사령관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을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 인근에서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게라시모프 소장이 과거 2차 체첸전쟁과 시리아 군사작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한 러시아 군 장성급 지휘관이 사살된 것은 두 번째로 앞서 러시아 중부군사령부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이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숨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가공제품, 액화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담화를 통해 "러시아 석유와 가스는 더 이상 미국 항구에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가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수단에 강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유럽과의 단합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한 뒤,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이라서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었다"며, "유럽 동맹국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유럽 전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원유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유럽과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를 지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5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쿨레바 장관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내가 지금 나의 친구들과 서 있는 것처럼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이 모습을 우리들을 지지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명백한 선언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지원 문제,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문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결국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길 것이지만,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방 국가..
영상에는 오데사 미술관을 빙빙 두르며 이어지는 시민들의 행렬이 나온다. 지난 2월 20일 월요일 촬영된 이 장면이 어쩌면 오데사 미술관 소장품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줄지어 선 마지막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오데사 미술관에는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바실리 간딘스키의 초기작을 포함해 16세기 이후 작품 1만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이로부터 4일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오데사 미술관은 1700년대 후반 예카테리나 2세가 건립을 지시한 곳이다. 19세기 건축양식을 완벽하게 살린 이 네오 바로크 오페라 하우스는 이제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 박물관 책임자인 올렉산드라 코발추크는 자신의 한 살 배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불가리아로 피신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에는 커다란 상..
러시아는 5일에도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유엔인권사무소에 따르면 포격과 공습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351명이 사망하고 707명이 부상했습니다. 러시아군은 5일 우크라이나측과의 두 번째 협상 결과에 따라 동부의 마리우폴과 주변 도시에서 일시 휴전하고 주민들의 대피 통로를 설치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전투가 계속돼 마리우폴 등에서는 주민 대피를 연기하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이 공격해 왔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곧 세 번째 협상을 할 방침이지만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5일 "우리 제안을 우크라이나 측이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를 중립적인 지위로 하고 비군사화하면 시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으로 민간인에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등이 지원을 요청하는 최대 규모 시위행진을 5일 도쿄에서 가졌습니다. 도쿄 시부야구에서 열린 시위 행진에는 SNS 요청에 응한 일본 거주 우크라이나인 등 여러 나라와 연령대 사람들이 약 2000명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옷 등을 입고 'NO WAR'라고 적힌 종이를 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은 "현지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매일 아침 '괜찮다'는 메시지가 오지만 '밤이 지나고 살아있다'라는 의미"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하고 "전쟁을 멈추기 바라며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5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부당하고 계획적인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어떤 나라가 자유와 자결권, 주권이라는 기본적 원칙을 옹호하는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계가 러시아의 침략을 거부하고 이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합심해 행동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분명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권 존중과 영토 보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등의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협상할 것을 장려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토의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NATO에 대해 자국내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NATO는 4일, 벨기에 브뤼셀의 본부에서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회원국이 아니지만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와 그 인접국인 스웨덴도 참석했습니다. 회의 후 NATO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앞으로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NATO에 대해 자국내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NATO의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상공에 파견해서 러시아 항공기를 비행하지 못하도록 격추시키게 된다”며, ..
지난 2일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은 이날 유엔 회원국193개국 가운데 표결에 참석한 181개국 중 141개국의 찬성으로 압도적으로 채택됐는데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리아 등 5개국에 불과했다. 중국, 인도, 이란, 쿠바 등은 기권표를 던졌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강대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반러 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반응은 전 세계적으로 훨씬 더 엇갈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주요 국가의 입장과 지도자들의 발언을 살펴본다. 중국 중국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
전쟁의 안갯속에서 앞날이 캄캄해 보일 수 있다. 전쟁 소식과 외교적 잡음, 피란민의 무거운 슬픔까지.이 모든 것들이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잠시 한발 물러서서 우크라이나 내 갈등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보자.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나리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순 없지만 몇 가지 가능한 전개 상황을 살펴볼 순 있다. 단기전 이 시나리오에서는 러시아가 군사 작전의 강도를 키워나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더 많은 무차별적인 포격과 미사일을 퍼붓는다. 지금까지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던 러시아 공군이 엄청난 공습을 시작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공급과 통신망이 끊긴다. 민간인 사망자는 수천 명..
러시아군의 전면 침공 1주일 만에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간 주민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일 발표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상 난민 분야에서 40년 가까이 일했지만, 이번 처럼 급속한 탈출 행렬은 보기 드물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시각각 더 많은 사람들이 폭력의 실상에서 피해 나오고 있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이제는 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란민 100만 명은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약 4천400만명의 2%가 넘는다고 UNHCR 측이 설명했습니다. UNHCR 측은 시리아 내전 초기였던 2013년 초 100만명에 이르는데 석 달 이상 소요됐다며, "이런 속..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28일 취재진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 상황에 대한 최신 분석을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전개중인 전투부대 가운데 지금까지 75%에 가까운 전력을 우크라이나 국내에 투입했고, 38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향해 하루 5km 전진했고 28일 현재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관리는 키예프 침공은 여전히 러시아군의 주요 작전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해 며칠 사이에 키예프를 포위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동부 도네츠크주의 마리우폴에 대한 침공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한 곳도 ..
우크라이나 국영 방위산업체 우크로보론프롬(Ukroboronprom)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세계에 한 대밖에 남지 않은 ‘안토노프(An)-225’ 수송기가 키예프시 인근 호스토멜 안토노프 공항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고 밝혔다. An-225 세계 최대 규모이자 이륙무게 최대인 항공기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열린 첫 회담에서 양측이 아무런 성과 없이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양측 회담 대표단은 28일 벨라루스에서 만나 5시간에 걸쳐 이번 상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푸틴 대통령 보좌관은 회담 뒤 합의할 수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모두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2차 회담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측이 여전히 러시아가 촉발한 파괴적 과정에 대해 매우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며 특별 절차를 통해 이를 즉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유럽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동등한 입장이 되는 것으로 자신은 이것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크라이나는 EU에 속해 있으며, EU는 이들의 가입을 원한다고 이 밝혔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EU 가입신청 서명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에 대한 요구를 문서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할 ..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28일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만나 '즉각 정전과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 열린 양측의 협상은 이날 벨라루스-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내 벨라루스 정부가 제공한 장소에서 진행됐습니다. 러시아 대표단 측은 "우리가 합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안들을 찾았다"며 "다음 협상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에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 등 고위급 당국자들이 포함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측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수물자 지원을 확대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인도·재정적 지원은 물론, 방공 미..
Russian forces continue a military assault on neighbouring Ukraine, with fighting on the streets of the capital Kyiv.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의 거리에서 전투를 벌이는 등 인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정치인들도 직접 무장을 하고 국가경비대에 합류했다. 국회의원 100여 명도 각각 자신의 지역 국가경비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블라드미르 비아트로비치 의원은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모두가 무장해야 한다"며 전장에 자원한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 중이지만 크게 두렵지는 않다"며 "침공을 끝없이 기다리며 사는 것이 오히려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 "승리를 쟁취한 뒤 이 전쟁의 역사를 다룬 책을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펜과 키보드 대신 총을 들고 거리로 우크라 시민들 - BBC News 코리아 펜과 키보드 대신 총을 들고 나선 우크라 의원들 - BBC News 코리아 정치인들도 직접 무장을 하고 국가경비대에 합류했다. ..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헤일리 맥퀸(43)이 생방송 도중 눈물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고든 맥퀸(69)의 딸이기도 한 헤일리 맥퀸은 27일 생방송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존 스톤스(28)의 기록을 소개했다. 맥퀸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 상의와 노란 치마를 입었다. 화면에는 스톤스의 기록이 띄워져 있었고, 맥퀸의 목소리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울음 섞인 목소리가 나와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맥퀸은 방송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심경을 전했다. 맥퀸은 “수년간 비극적인 이야기를 취재해왔고, 기자로서 감정을 억눌러야 하지만 정말로 힘들었다. 아이들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모습, 아이들과 작별을 고하는 아버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73년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 전쟁은 나토 영역의 동쪽 경계선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동맹 회원국은 러시아의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한 나토는 추가 병력을 유럽 동부에 추가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나토는 무엇인가?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1949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이 결성한 군사동맹이다. 나토 회원국은 한 회원국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지원하기로 동의한다. 나토의 출범 목적은 전후 러시아의 유럽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1955년 옛 소련은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 군사 동맹체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며 한국,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유튜브 진행자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관련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러시아를 물리적으로 공격해 제 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가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You have two options. To start a Third World War, go to war with Russia physically, or two, make sure that a country that acts so contrary to international ..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대해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교황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 사건에 대해 가장 극심한 고통을 표시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의 트위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교전 중단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황의 영적 지지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전격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지 하루 만에 나왔으며, 교황이 분쟁 중인 특정국 대..
■ 나약한 국가, 그러나 두려움 없는 시민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좋은 지도자를 가지지 못했다. 그리고 형편없는 리더십은 많은 경우, 경제 문제로 파국을 맞는다. 첫 침공을 당했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당시도 그랬다. 독립 후 20년 넘도록 경제발전은 없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3년 당시 미국발 긴축에 대한 긴축발작을 겪으며 상황은 악화 됐다. 극소수는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경기는 침체됐고, 극빈층은 넘쳐났다. 외환보유고는 고갈 직전까지 갔다.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가 에서 ‘부패한 기회주의자’로 규정한 당시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는 서방과 러시아를 오가며 자금을 지원받아 정권을 유지했다. 야누코비치는 앞에서는 EU 가입을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2013년 말 은밀히 돌아선다. EU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