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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한국을 방문한 영 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비롯한 ‘코리아 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이 오늘(25일) 한국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남북관계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미동맹을 통해 확고한 억제체제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평화통일의 달성을 위해 많은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우려하는 것이 바로 북한의 상황”이라며 “김정은은 평화로운 통일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 어느 때보다도 미사일 도발 등 수위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장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북일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협상판을 만들기 위해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25일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일전에도 말했듯이 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습..
러시아 당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7명을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4명을 기소했다. 24일 모스크바 법정엔 뒤로 손이 묶인 채 고개를 숙인 남성 3명과 휠체어에 탄 남성 1명이 끌려왔다. 이들 모두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이슬람국가(IS)가 해당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며 영상으로 된 증거도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 관료들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이 밝힌 용의자 4명의 이름은 달레르존 미르조예프, 사다크라미 무로달리 라차발리조다, 샴시딘 파리두니, 무하마드수비르 파이조프다. 이들 중 3명이 복면을 쓴 경찰에 붙들려 모스크바 내 바스..
모스크바의 뉴아르밧 거리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전광판들이 줄지어 늘어선 곳이다. 현재 이곳의 모든 전광판엔 타오르는 거대한 촛불 그림과 함께 러시아어로 ‘Skorbim(‘우리는 애도합니다’)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러시아 사회 전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희생자 시신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사망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러시아 전역에 조기가 게양되고, 각종 오락 및 스포츠 행사는 취소됐다. TV 뉴스 진행자들 또한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크로커스 시청은 비록 외곽에 자리하고 있으나,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공연장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2일의 대학살로 이곳 공연장은 지옥이 됐다. 무장 괴한들은 총..
중국이 대만 선거 후 일찍부터 국공합작(國共合作)을 앞세워 민진당 정권 흔들기에 나섰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은 16일 중국이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賴清徳) 부총통이 당선했지만 입법원 선거에선 대중 융화적인 국민당이 제1당에 오른 점을 감안한 대만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그간 대만을 향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박이 이번 선거에서 대만독립을 들러싼 민심을 분열시키는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보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4년 후 총통선거를 겨냥한 장기포석에 들어갔다. 전쟁 회피와 평화안정을 어필해 최대당으로 부활한 국민당과 협력을 확대하는 형태로 3기째에 진입할 민진당 정부를 뒤흔들겠다는 태세를 갖췄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발간한 중국공산당 이론잡지 추스..
대만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30일 지정학적 우려가 대만에서 사업 확장과 투자를 억지한다고 생각하는 미국기업이 과반수 가까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가 작년 11월20일~12월15일에 44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223개사가 회답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46%가 대만에서 사업 확대와 투자를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투명감'을 들었다. 전번 조사 때보다 20% 포인트 저하했지만 대만 관료주의와 숙련 노동자 부족 등 다른 요인을 계속 상회했다. 대만 당국이 대중 관계를 앞으로 3년간 우선사항을 삼아야 한다고 응답은 반수를 넘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이 중국의 행동에 관해 강력한 우려를 보이지 않았지만 사업의 번창에..
미국 상무부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중국 반도체 제조사 중신국제(中芯國際 SMIC)가 수출 규제를 어기고 화웨이(華爲技術)에 첨단 반도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거형망(鉅亨網)과 CNN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스테베스 상무차관은 전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SMIC가 미국 수출통제를 위반, 화웨이용(用) 반도체를 생산했는지 계속 규명하는 게 미국 정부의 책무라고 언명했다.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SMIC가 미국 수출규제를 깼는지를 에스테베스 상무차관에 질의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그럴 공산이 농후하다. 우린 앞으로 이를 분명히 점검해야 한다"고 답했다. 화웨이(華爲技術)는 지난해 8월 반도체 규제를 뚫고 SMIC가 개발했다는 7나노미터(nm) 칩을 장..
"국민의 힘과 개혁신당이 밑으로부터 우파세력(보수세력) 연합과 위로부터 우파연합정부론(보수연합정부론)이 돼야 국민의 힘과 개혁신당이 약진할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출전으로 3자구도가 된 경기 화성시을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지역구 출마자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공 후보와는 2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사장남천동이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0일 국회의원 선거구 화성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는 44.7%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5.6%,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21.2%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최소 10차례에 걸쳐 40여 발의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도 북러 무기 거래를 규탄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을 비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오늘날 러시아와 이란, 북한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드 차석대사] “Today, Russia’s relationship with Iran and the DPRK are deeper than ever... Since late December 2023, Russian forces have fired more than 40 North Korean ballistic m..
스마트폰·태블릿 등 IT 제품 중심이던 국내 부품 회사들이 자동차 전장(전자 장비)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 불황에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성장이 둔화된 IT 시장과 달리, 전장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삼성전기 등 국내 대표 IT 부품 대기업들은 몇 년 내 전장에서 수조원대 매출을 내겠다는 경영 목표를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전장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2626억달러(약 353조5000억원)였던 세계 자동차 전장 시장 규모는 2030년 4681억7000만달러(약 630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T에서 전장으로 사업 무게중심 이동 문혁수 LG이노텍 ..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하며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
- 북갑·사하갑·김해을서 민주 후보 우위 4·10 총선 부산 경남(PK) 지역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에선 탈환과 수성을 놓고 여야의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낙동강 벨트(총 10곳) 선거구 5곳 중 2곳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여론조사가 실시된 ‘낙동강 벨트’ 5곳 중 3곳(북갑 사하갑 김해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를 넘어 우세하고, 2곳(사상 양산을)은 박빙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에선 민주당 전재수(재선) 의원이 국민의힘 서병수(5선) 의원을 14%포인트(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이 1천400만 개인 투자자의 힘이 되겠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천만원(주식)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당초 2023년 시행될 예정이다가 여야 합의로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정부..
천황 부처가 22일, 노토반도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를 방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천황 부처는 오전 11시경 특별기로 이시카와현의 노토공항에 도착해, 오후에 자위대 헬리콥터로 와지마시 중심부에 도착했습니다.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연재해 피해지를 천황 부처가 방문한 것은 즉위 이후 2번째입니다. 와지마시에서는 재해관련사 가능성이 있는 사례도 포함해 102명이 숨졌고, '아사이치(아침시장) 거리'에서 대규모 화재가 있었습니다. 붕괴한 건물과 가옥 등 지진의 상흔이 남아 있는 시가지를 차로 지나 화재가 발생했던 현장에 도착한 천황 부처는, 사카구치 시게루 시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화재의 흔적을 향해 깊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어, 천황 부..
러시아가 130여 명이 숨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정부와 국민이 국기를 조기 게양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이날 국내 모든 문화 행사가 취소됐고 TV 프로그램의 예능과 광고도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불에 탄 공연장 근처에 마련된 임시 추모 시설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며 헌화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온 나라와 국민 전체가 슬퍼하고 있다며 어린이 3명 등 적어도 133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추적해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을 포함해 1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이 우크라..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22일 발생한 치명적인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사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극악무도한 범죄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를 규탄하며 이 끔찍한 사건으로 인한 인명 손실에 슬퍼하는 러시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IS는 모든 곳에서 반드시 격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