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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 자금 지원받은 첫 고속철 '후시' 개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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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 자금 지원받은 첫 고속철 '후시' 개통

CIA bear 허관(許灌) 2023. 10. 2. 17:56

중국이 지원하는 고속철 개통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실현됐다

인도네시아가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자금 73억달러(약 9조8900억원)를 지원받아 자국 최초의 고속철 개통에 성공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와 경제 중심지 반둥을 연결하는 고속철을 개통시켰다.

이 고속철의 이름은 ‘후시’(Whoosh)로, 시간 절약과 신뢰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 문구의 줄임말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후시 등 교통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높여왔다.

이 고속철은 당초 2019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토지 분쟁, 코로나19 팬데믹, 12억달러(약 1조6300억원)가량의 예산 초과로 인해 지연이 발생했다.

2일로 예정된 개통식은 조코위 대통령의 일정상 8일로 미뤄졌다.

후시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4곳과 중국 국제재선(CRI)의 합작회사 PT KCIC가 운영한다.

해당 사명은 현지어로 “시간 절약, 최적의 운영,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줄임말이다. 최대 350km/h의 속도로 142km를 달릴 수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개통식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후시라는) 이름은 돌진하는 고속 열차의 소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고속철이 경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해당 고속철이 전기로 구동돼 자국 탄소 배출량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선전 중이다.

서자바주 주도 반둥은 ‘인도네시아의 실리콘 밸리’를 자칭하고 있다.

전략 자문 회사인 ‘글로벌 카운슬’의 인도네시아 수석 분석가 데디 디나르토는 고속철의 빠른 속도는 주로 비즈니스 여행객들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이라 본다.

디나르토 분석가는 “중국과 국가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이 인프라 투자가 정부에 이익이 될 것인지에 대해선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열차의 티켓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열차를 운영하는 회사는 편도 티켓 가격이 25만 인도네시아 루피아에서 35만 인도네시아 루피아(약 2만2000원~3만5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의 셔틀버스 요금은 약 4만6600 인도네시아 루피아(약 4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일반 시민들에겐 큰 차이로 느껴질 수 있다.

반둥에 사는 아닌다 드와얀티는 평범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이 기차가 얼마나 실용적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비싸다”며 “저렴한 가격대의 다른 교통수단들이 있다. 나는 차라리 일반 기차나 버스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식 행사에 참석한 자카르타에 사는 아멜리아 라히마(23)는 고속철 개통에 열정적이었다.

라히마는 BBC 인도네시아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고속철을 이용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고속철 개통에 쏟아부은 노력과 재원이 낭비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막대한 비용이 이미 팬데믹으로 압박받는 인도네시아의 공공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프로젝트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국가 재정 사용에 동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일련의 육상·해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한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는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중국 일대일로: 인도네시아, 중국 자금 지원받은 첫 고속철 '후시' 개통 - BBC News 코리아

 

중국 일대일로: 인도네시아, 중국 자금 지원받은 첫 고속철 '후시' 개통 - BBC News 코리아

인도네시아가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자금 73억달러(약 9조8900억원)를 지원받아 자국 최초의 고속철 개통에 성공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