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항의시위 참가자 등 225명 사망

이달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항의시위와 관련해 현지 검찰당국은 2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 연료가격 인상을 계기로 시작된 항의시위가 최대도시 알마티 등 각지로 확산돼, 정부는 이를 테러행위라며 진압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검찰당국은 15일, 치안당국자 19명을 포함해 2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항의시위 참가자로 보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4,3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수에 관해서는 지난 9일 현지 언론이 16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나 그 후 당국이 이를 부인하는 등 정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연설을 통해 항의시위를 철저히 진압할 것이라는 자세를 나타냈으나 이번에 인적피해 규모가 밝혀짐에 따라 카자흐스탄정부의 강압적인 자세가 부각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자흐스탄 주재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