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 표명하면서도 비난 의견 내지 못해

북한이 지난달 29일,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1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각국은 북한의 행동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발사를 비난하는 데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31일, 북한이 지난달 29일에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동한국해(서일본)해 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각국은 북한의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종래 주장을 반복하면서 안보리는 발사를 비난하는 데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대표는 코로나19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도발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발사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네 차례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방침으로 전환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북한의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어 안보리는 제재 강화 논의는커녕 북한의 잇따른 도발적 행위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