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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미 “상황 계속 주시”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미 “상황 계속 주시”

CIA Bear 허관(許灌) 2019. 8. 24. 23:20


북한이 지난 16일 신형 무기를 시험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45분과 7시2분께 이들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 380여km, 최고속도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 수역 (EEZ)에는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NHK'는 일본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아침 7시 전에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일련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는 다른 궤도로 발사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 이후 9번째로,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미국 시간으로 2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은 한국, 일본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미한 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강한 우려를 표했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미국과 남북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미국과 북한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북한 발사, 일미한 연대 균열 조장인 듯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전 6시 45분과 오전 7시 2분쯤 동부 함경남도 선덕 부근에서 일본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380킬로미터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고도는 97킬로미터로 올해 발사한 것 중에서 가장 높아 미군과 한국군은 궤도 차이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이 23일 일본에 파기를 통보한 'GSOMIA'는 오는 11월까지 유효하므로 일본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24일의 발사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오전 7시 10분쯤 공식 발표했는데,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약 30분 후인 오전 7시 40분쯤이었습니다.

일본의 발표가 빨랐던 것에 대해 한국의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는 협정 파기로 일본이 북조선에 관한 정보 수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것 같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조선일보'는 북한이 발사한 의도에 대해 '협정 종료를 선언한 후, 일미한 협력의 균열을 조장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