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열차 탈선 사고, 자동제어장치 문제 가능성 제기돼

21일 타이완 동북부에서 8량 편성의 특급열차가 탈선해 18명이 사망하고 190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이 타이완 철도당국 책임자의 말을 빌려, 사고 당시 열차의 안전 주행 장치가 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당국이 사고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1일 저녁, 타이완 동북부 이란 현에서 8량 편성의 특급열차가 탈선해, 타이완 당국에 따르면 승객 366명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철도 당국 등이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22일 아침부터는 반대편 선로를 사용해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타이완 철도당국 책임자의 말을 빌려, 주행 중인 열차의 속도 등을 계측해 열차를 자동 제어하는 장치가 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장치의 문제가 사고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과 철도 당국 등은 현장 상황과 함께 열차에 장착돼 있었던 블랙박스를 조사하는 등 사고와의 관련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철도 당국은 지금까지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전 기관사가 제동 장치의 오작동을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열차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현재 열차 오작동과 사고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열차 사고, 열차 이상 징후 알리는 연락

타이완 동북부에서 21일 8개 차량으로 편성된 특급열차가 탈선해 18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부상한 사고와 관련해, 타이완 철도당국은 사건 전에 기관사로부터 열차의 이상 징후를 알리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혀 사고와의 관련을 조사중입니다.

타이완 동북부 이란현에서 21일 저녁 8차량으로 편성된 특급열차가 탈선해, 타이완 당국에 따르면 승객 366명 중,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장에서는 21일 밤부터 건설용 중장비를 사용해 탈선한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아침부터 반대측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그리고 22일 아침에는 차이잉원 총통이 현장을 찾아, 담당자로부터 사고 상황에 관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이완 철도당국은 21일 밤 기자회견에서 사고 전 기관사로부터 열차의 이상 징후를 알리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혀 열차에 이상이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탈선한 차량은 JR도카이 자회사인 '일본차량제조'사가 제조해 지난해 대규모 점검이 실시된 바 있습니다.

철도당국 등은 기관사를 조사하는 동시에 열차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조사해 열차의 결함과 사고와의 관련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