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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국제 페리급 미사일 호위함 2척 배치 본문
대만은 미국제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미사일 호위함 2척을 8일 정식 배치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해군은 이날 남부 쭤잉(左營) 군항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페리급 호위함 밍촨(銘傳)과 펑자(逢甲)의 취역식을 거행했다.
차이 총통은 군령장과 군기 수여 후 치사를 통해 "국가주권과 영토를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자유를 지키는 것은 대만 정부와 군의 불변하고 신성한 책임"이라며 중국의 노골적인 군사위협에 맞서 국가안전 수호의 결의를 과시하자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견제하고자 대만과 관계를 확대해온 미국은 이례적으로 미국재대만협회(AIT)의 가오슝 대표처 매튜 오코너를 취역식에 파견했다.
아울러 AIT는 밍촨함과 펑자함을 대만에 인도한 것이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 자주방위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 안정과 군사균형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밍촨함과 펑자함은 1980년대 건조한 호위함으로 미국 해군에서 '테일러'와 '게리'라는 함명으로 활동하다가 퇴역했지만 2015년 12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만에 판매한다고 발표하고서 2917년 3월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두 호위함은 바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항을 떠나 지난해 5월 대만에 도착했으며 그간 신형 무기 체제와 장비를 설치하는 등 개장과 보수 작업을 거쳤다.
페리급 호위함은 만재 배수량 4100t에 전장 136m, 폭 14m이며 최고 항속 28노트, 항속거리 4500km이다.
밍촨함과 펑자함은 탐색 반경 130km에 달하는 고성능 소나체제(TASS) 'SQR-19'을 장착, 대만섬에 침투 위협하는 중국 잠수함 적발에 나선다.
두 호위함은 대만 해군 제146함대에 배속해 단수이(淡水)와 펑후(澎湖) 열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감시순찰 등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들 호위함 판매에 대해 "대만문제가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과 연관 있으며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1982년 발표한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문제에 관한 공동성명 등을 현저하게 위반했다고 반발하면서 대만과 군사교류, 무기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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