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아프리카 위기 대응 위해 독자적인 부대 창설키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 AU 정상회의에서 마지막 날인 27일 역내 분쟁과 쿠데다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구미 등의 군사개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응할 수 있도록 즉각 파견할 수 있는 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은 역내의 평화와 분쟁방지를 활동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로 표방하고 2002년에 발족했는데, 지난 1월 말리의 북부를 제압한 이슬람 무장세력이 남부를 향해 진격을 개시했을 때는 프랑스군이 개입할 때까지 침공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부대 창설은 이러한 반성에서 합의된 것으로, 주마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에서 하루라도빨리 총성을 멈추게 해야 한다"며, 구미 등의 군사개입에 의존하지 않고 아프리카의 나라들의 힘으로 비상사태에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이미 남아프리카 등 3개 나라가 병사를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각국에서 부대 규모와 장비 등에 대해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