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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북한 공작원 암살 무기 소개 본문
지난달 22일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 대표는 지난 9월 체포된 북한 공작원의 암살 대상이었다(사진)
회사원들이 애용하는 파커 만년필과 볼펜. 또 불이 나갔을 경우 야외에서 들고 다니는 손전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흔히 사용되는 이 같은 물건들이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녹취: CNN 앵커] “This is the first time S. Korean intelligence…”
미국의 ‘CNN’방송은 26일 북한의 공작원들이 사용하는 파커 만년필형 독총, 파커 볼펜형 독침, 그리고 손전등형 독총 등 3가지 비밀 무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같은 무기들은 지난해 9월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를 암살하려다 체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안모 씨가 소지했던 것들입니다.
파커 볼펜 처럼 생긴 무기에는 독침이 들어 있습니다. 펜의 중간 부위를 돌린 후, 펜을 몇 번 누르면 독침이 나옵니다.
독침을 맞은 사람은 곧 근육이 마비되고, 숨이 막힙니다. 그리고 수 분 안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파커 만년필 처럼 생긴 펜에서는 독이 든 총알이 발사됩니다. 이 특수 총알은 피부를 파고 들어가 독을 방출하며, 이 총알에 맞은 사람 역시 순식간에 사망합니다.
북한 암살용 무기에 정통한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방송에서, 손전등형 독총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전등에 3개의 구멍이 있는 데 각 구멍에 총알이 장전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만년필형 독총과 볼펜형 독침이 사용된 것은 약 10년 정도 되지만, 손전등형 독총은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전등형 독총은 한국 정보당국의 시험 발사를 통해 치명적인 위력을 보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북한정권을 비판하고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전단과 미화 1달러짜리 지폐가 가득 찬 꾸러미를 매단 대형 비닐 풍선을 북측으로 날려보내는 박상학 씨를 암살하기 위해 공작원을 파견했습니다.
당시 체포된 공작원이 소지하고 있던 무기들을 본 박 씨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총이라면 식별이 가능하겠지만, 만년필, 볼펜, 손전등과 같은 일상 용품은 무기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박씨는 그러면서 자신이 공격을 받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각종 최첨단 무기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화 007.
‘CNN’은 체포된 북한 공작원이 소지한 무기들은 영화 007에 나올 법한 무기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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