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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 동료 2명 사살후 한국으로 탈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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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 동료 2명 사살후 한국으로 탈출

CIA Bear 허관(許灌) 2012. 10. 7. 12:52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북측 초소 향방 경의선 도로 남북군사경계선 남한측 지역(사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북측 초소에서 6일 낮 12시 6분께 6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한국군 경비초소와 불과 5백m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순간 북측 초소에서 나온 북한군 1명이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총은 버리고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한국 측 초소 경비병이 확성기를 통해 귀순의사를 확인한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측 초소로 뛰어든 이 병사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습니다.
 
북측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지 4분여만인 낮 12시 10분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과 북한군 간의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 병사는 한국군에 북측 경비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중 소대장과 분대장을 사살하고 귀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실제로 북측 초소에서 북측이 쓰러진 북한군 2명을 옮기는 장면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초소에는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즉각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 받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은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를 계기로 설치됐습니다.
 
이 곳을 관통하는 경의선 도로를 통해 한국측 인원과 차량이 수시로 개성공단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관리구역 내 남북한 초소는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남측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한군의 귀순은 지난 2010년 3월2일 북한군 사병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군이 상관을 살해하고 한국으로 탈출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판단하고 귀순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남측으로의 통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6일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3백 명 안팎의 기업 관계자들이 당초 예정대로 오후 2시와 2시30분 각각 남측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남측 인원 2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개성공단 출입이나 운영에 여파를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탈출한 북한군은 총 5명입니다.
 
2002년 2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AK 소총 2정을 휴대한 채 경의선 도라산 역 인근 서부전선을 넘어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2008년 4월에는 북한군 장교 1명이 판문점 인근으로 넘어왔고, 같은 해 10월에는 부사관 1명이 강원도 철책을 넘었습니다.
 
2010년 3월에는 북한군 부사관 1명이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으로 탈출했습니다.

 

                                                                       북한측 통과 도로 검문소를 경계하는 한국군 병사 모습(경기도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