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측 경고사격 어선은 다른 나라 어선"

한반도 서쪽해상에서 지난 21일 북한 어선이 한국측 해역에 침입하자 한국군이 경고사격을 한 데 대해, 북한군은 침입한 것은 다른 나라의 어선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부정하고, 이에 대한 반격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21일 한국의 연평도에 가까운 해상에서, 북한 어선 6척이 해상 경계선을 넘어 한국측 해역으로 침입해 한국 해군의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군은 22일 국영언론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다른 나라 어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나라를 두려워한 나머지 북한 어선이라고 난동을 부렸다"며 사실관계를 부정하고, 경고사격을 한 상대는 중국의 어선임을 암묵적으로 지칭했습니다.

그리고 북한군은 "다른 나라의 무질서한 조업을 구실로 삼아 군사적 도발이 자행되고 있다"며 비난하고, 이에 대한 반격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