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사대 겸한 차량 문제 관련해 중국 측 아무런 문제 없다고 밝혀

북한이 군사 열병식에서 공개한 탄도미사일의 발사대를 겸한 차량이 중국에서 제조돼 북한에 수출된 것이라고 전해진데 대해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은 중국 측 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군사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을 공개했는데, 이 미사일을 운반하는 발사대를 겸한 차량이 중국의 특수차량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밝혀져, 중국이 개발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군사동향을 전하는 캐나다의 잡지는 호북성에 있는 군 관계 기업이 지난 2008년 북한측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지난해 8대의 차량을 납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유의민 대변인은 26일 정례회견에서 "중국은 대량살상무기와 이를 운반하는 도구가 확산되는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안보리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혀 중국 측 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등에서는, 만약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겸한 차량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을 경우, 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물자를 북한에 제공하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뿌리깊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에 대한 비판이 한층 더 고조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