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얀마 제재 일부 해제를 검토

 

미국 국무부의 대변인은 미얀마에서 의회의 보궐선거가 실시된데 따라, 미얀마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부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1일에 실시된 미얀마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씨가 첫 당선됐으며, 수치 씨가 이끄는 정당인 NLD, 국민민주연맹도 압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눌런드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전향적인 움직임에 미국도 행동으로 부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제재의 일부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에 대한 투자와 미얀마 제품의 수입금지 등의 경제제재를 비롯한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눌런드 대변인은 어떤 분야의 제재해제를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경제제재의 해제는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미얀마 정부고관에 대한 비자의 발급중지를 해제하고, 미국에서 미얀마에 파견하는 대사를 새로 임명하는 것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