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기근으로 어린이 3만 명 사망

 

아프리카 동부에서 과거 최대 규모로 알려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소말리아 남부에서 지난 90일 동안에 3만 명 가까운 영유아들이 사망했다는 추계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미국 국제개발청 담당자가 3일, 미 의회 위원회에서 밝힌 것입니다.

유엔은 소말리아 남부에서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 꼴로 급성 영양실조에 처해 그 숫자가 64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국제개발청은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말리아 남부에서는 유엔이 기근 상태라고 선언한 지역이 확대되는 한편, 이 지역을 지배하는 이슬람교 과격파 조직이 지원을 거부하고 있어, 식량 등의 지원물자를 어떻게 배포할 지가 커다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