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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핵시설 의심지역 철거” 본문
“시리아, 핵시설 의심지역 철거”
2007.10.19
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북한과의 핵협력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가 핵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가 국제사찰을 피하기 위해 증거를 없애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시리아가 지난달초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시설의 잔해를 철거하고 있다고 미국과 해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원자로가 있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핵시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를 없애기 위해 폭격받은 시설을 철거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철거가 끝난 뒤에는 국제사찰팀이 조사에 들어가도 시설의 정확한 성격과 용도를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의 핵안전 문제를 담당했던 퍼거슨 박삽니다.
(Ferguson) I think there is sense of urgency if that scene in Syria is being cleaned up.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리아의 현장이 깨끗이 치워지고 있다면 다급한 상황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서둘러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리아의 비밀 시설에 북한이 연루돼 있는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미국과 해외관리들을 인용해 시리아의 비밀 시설이 구조상 북한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비슷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도 시리아가 북한의 설계를 본 따 핵시설을 짓고 있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분석가들이 아주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라는 정정기사를 내보내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거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을 수출하고 게릴라 훈련을 지원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시리아의 핵개발을 도왔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국방장관실에서 비확산정책 부실장을 지낸 소콜스키씨입니다.
(Sokolski) We see meaning and draw conclusions from just the slightest indications of common sense.
“북한의 핵확산 가능성은 상식에 근거해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결론을 끌어내게 됩니다. 북한은 핵확산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북한의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미국은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확산 문제는 핵무기 만큼이나 중요하며 이 문제도 6자회담의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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