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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한 목사,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윤요한 목사,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21. 00:12

윤요한 목사,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

2007.09.19

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중국 내 탈북자를 지원하다 중국 공안에 잡혀 1년 이상 수감생활을 했던 재미 한인 윤요한 목사가 미국의 한 민간재단이 주는 “용기있는 시민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윤요한: 북한의 국민들이 사람이지만 사람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의 생명은 하루 살고 죽는 곤충과 같은 하루살이 삶을 살고 있다 인권이 너무 없이 공개총살이 시행되고 먹을 권리도 없고, 거주의 자유고 없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해도 갈 수 없고 아버지 어머니의 생신날도 통행증이 없으면 못 가는 사회이니까요. 말 한마디 잘못해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야 하고 왜 이렇게 하느냐...

지난 1998년부터 중국에서 많은 탈북자들를 지원하고 구출하는 활동을 하다, 2005년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지린성 옌지 수용소에 수감됐던 윤요한 목사가 작년 8월 풀려난 뒤 한 말입니다. 그는 석방되기 전 1년 3개월을 중국 감옥에서 고생했습니다. 석방된 이후에도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에 잠시도 손을 떼지 않고 있습니다. 윤목사는 미국명으로 필 벅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올해 66살의 윤요한 목사가 미국의 민간재단인 트레인 재단이사회가 선정하는, ‘용기있는 시민상’(Civil Courage Prize)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트레인 재단은 윤 목사가 백명 이상의 중국내 탈북자들을 구출해 남한으로 안전하게 인도했으며, 중국 동북부 지역에 고립돼 있던 천명 이상의 탈북 난민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재단은 또 윤 목사가 중국내 교도소에서 영양실조와 집중적인 취조, 수면 박탈을 당하는 등 고통을 겪었으며, 결국은 미국 대사관의 면밀한 관찰에 올라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다음달 16일 뉴욕에서 시상식을 갖고 상패와 상금 5만 달러를 수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레인 재단의 창립자인 존 트레인 씨는 윤목사의 선정 배경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Train: "We've given awards for steadfast resistance to evil at great personal risk once a year...

“개인을 희생하면서 까지 확고부동하게 사회악에 맞서온 사람을 정해 일 년에 한 번 수상을 합니다. 필립 벅 목사는 이 같은 미덕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 입니다.”

윤목사는 트레인 재단측에 “앞으로도 중국내 탈북자들을 위해 모금을 하고 먹을 것과 잘 곳을 마련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목사는 이어 중국내 교도소에는 자신과 함께 탈북자들을 구하다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김씨같은 활동가들이 여전히 구금돼 있다면서 “자신은 풀려나 기쁘지만, 나는 그토록 힘겹게 싸운 사람들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50여개 북한인권 관련 연합체인 북한자유연대의 공동 부회장을 맡고 있는 남신우 씨는, 목숨을 건 윤요한 목사의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남신우: “윤요한 목사님은 고생하시고, 또 탈북자들을 많이 구하셨는데, 이 것을 인정을 받았으니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힘이 많이 납니다. 중국 감옥 내의 상황이 인간 사는 상황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윤 목사는 그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시고, 계속 외부에도 연락을 하시고, 조금도 감옥 안에서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내가 해야되는 일을 한 것이고 죄 진 게 없다. 그런데 왜 나를 감옥에 집어 넣느냐’며 중국 공안과 정부에 맞서 계속 싸웠습니다. 훌륭한 분입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윤 목사는 지난 1983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로 건너왔습니다. 지난 9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탈북자의 실상을 접했습니다. 이후 중국의 칭타오, 청진, 베이징, 옌지, 등 여러 지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계를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1997년도에는 직접 북한의 나진 선봉지구에 들어가 굶주린 북한 주민들을 위 해 국수공장을 1년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트레인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용기있는 시민상”을 수여해 왔는데, 역대 수상자로는 유고 출신 언론인 나타샤 칸티치, 버어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민 코 나잉, 아프리카에 있는 시에라리온 출신의 언론인 폴 카마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