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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중 최초로 미국 동맹국 된다

CIA bear 허관(許灌) 2024. 5. 24. 07:18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 영부인 레이첼 루토가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경례를 하고 있다.

미국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중 최초로 케냐를 ‘주요 비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으로 지정합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22일 이같이 밝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방침을 의회에 통보하면 30일 뒤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비나토 동맹’으로 지정되면, 나토 회원국들을 위한 군사·재정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나토의 핵심인 공동방위조약 부문은 제외됩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방침은 니제르에서 미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힘의 공백’이 가시화되고, 러시아가 빈 공간을 메울 것으로 우려돼 왔습니다.

또한 중국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러 공동 대응

미국과 케냐는 오래 전부터 테러단체 ‘알샤바브’ 등에 공동 대처하는 등 국제 안보에서 협력해왔습니다.

또한 케냐는 2021년 7월 대통령 암살 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치안 유지를 위해 자국 경찰 1천여 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위해 22일 백악관에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진 문답 중 “재선 후 내년 2월 (아프리카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국과 케냐의 관계는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1963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케냐는 군부 쿠데타나 독재자 발생 빈도가 높은 이웃나라들과 달리 민주주의가 제법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루토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을 준비 중입니다.

VOA 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아프리카 지도자로서는 약 15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과 케냐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동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케냐의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2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도자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6년 만에 처음인데요. 지난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존 쿠푸오르 가나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루토 대통령이 만났습니까?

기자) 네. 루토 대통령은 23일 부인 레이첼 루토 여사와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루토 대통령 부부를 성대하게 환영했고요. 바이든 대통령과 루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자) 양국 정상들의 주요 발언 내용 짚어볼까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3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약 60년 전 케냐가 독립을 선언한 이래 구축된 두 민주주의 국가, 미국과 케냐의 관계 발전은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환영식에서는 미국과 케냐가 보건과 안보, 경제안보, 사이버 보안, 기후 안보 등 국민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분야에서 루토 대통령의 대담한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케냐 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도 들어보죠.

기자) 네. 루토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래 관계에 더 방점을 찍었는데요. “오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유망하고 번영하며, 더 공정하고 자유로우며, 건강하고 훨씬 더 번영하는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루토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에 맞춰, 몇 가지 중요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3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케냐를 ‘주요비나토동맹국(Major Non-NATO Ally∙MNNA)’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23일 이를 미국 의회에 통보했고요. 의회가 반대하지 않으면, 30일 후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주요비나토동맹국이란 나토 동맹은 아니지만, 미국과 군사적 관계를 맺는 동맹국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한국도 미국이 주요비나토동맹국으로 지정한 나라 가운데 하나죠?

기자) 맞습니다.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 국가가 미국의 주요비나토동맹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케냐가 지정될 경우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인데요. 이는 현재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미군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 협력이 동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미국과 케냐 정상회담에서 또 어떤 중요한 의제가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나라가 지금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의 대규모 차관 제공에 따른 부채가 심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나이로비-워싱턴 비전’을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는 위기에 처한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개발협회에 2억5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탁자금에 최대 210억 달러를 대출해 저소득 국가들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케냐는 지금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치안을 돕겠다고 밝혀왔는데요. 이 부분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이티는 지난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래 갱단의 준동과 자연재해 등으로 거의 무정부 상태에 놓여 있는데요. 케냐 정부는 조만간 1천 명의 경찰을 아이티에 파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케냐의 아이티 임무를 위해 3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