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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나비효과…‘웃는’ 케냐 어민들 본문

Guide Ear&Bird's Eye/ 케냐

코로나19 나비효과…‘웃는’ 케냐 어민들

CIA bear 허관(許灌) 2020. 3. 30. 23:32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수입 생선을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프리카 케냐 어민들은 때아닌 호재를 맞았다. 중국산 생선 수입이 급감하면서 신선한 ‘국산 생선’ 수요가 대폭 늘어서다.

케냐 빅토리아호 둥가 비치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2주 사이 케냐산 생선 거래는 40% 증가했다.

둥가 비치 관리 사무소 담당자이자 어민인 마우리스 미소디는 “생선을 사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이곳 어민들은 정말로 좋아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며 중국에서 박스 단위로 들어오는 생선들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어민들이 잡아온 신선한 생선은 중국산 냉동 생선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케냐는 2018년 기준 최소 1900만 파운드(288억) 상당의 중국산 생선을 들여왔다.

중국산 생선은 케냐 수산물 시장의 50%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부터 중국산 수입이 주춤해졌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수입 재개는 요원해졌다.

그간 많은 케냐 어민들은 값싼 중국산 생선이 현지 시장을 교란시킨다고 주장해 왔다. 어민들은 종종 잡아온 생선을 팔지 못해 직접 먹거나 버려야 했다.

그러나 중국산 생선의 추락이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수산물 상인 캐롤린 오치엥은 중국산 생선은 현지산에 비해 순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증하는 수요를 현지 어민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케냐 어민들은 전례 없는 수요 폭증으로 호재를 맞은 상황이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