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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평화적 과도 실현할 것이라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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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평화적 과도 실현할 것이라고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17. 17:49

아프간 무장 조직 탈레반 사령관들과 병사들이 15일 수도 카불 대통령궁을 장악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SNS를 통해 무장 인원의 수도 카불 진입을 허락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15일 탈레반 부대가 카불 도시 입구에 주둔해 있다가 도시에 진입했으며 평화적으로 카불을 접수했다.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 및 기타 관원들이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상황에서 혼란을 피하고 인민들의 고난을 덜어주기 위해 카르자이 본인이 아프가니스탄 민족화해고급위원회 의장 압둘라 등 인사와 함께 조율위원회를 성립하고 관련 인계 사무를 책임진다고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 바라다르가 성명을 발표하고 탈레반은 최근 취득한 군사 승리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하지만 어떻게 나라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아프가니스탄 인민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그들의 소망을 만족시키는가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시련이며 이런 시련은 지금 시작됐다고 표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국가방송국을 접수하고 방송국을 통해 소식을 발표했으며 전 아프가니스탄 정부 직원들을 사면하고 직원들이 다시 직장에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한편 탈레반 보도 대변인은 이전에 정부 직원에 대해 보복행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16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대사관은 카불 정세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는 관계로 미국 공민은 통지를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철퇴 계획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차 파병했으나 현재 6000명이 카불에 도착해 민중들의 철퇴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는 속도는 미국의 예상을 훨씬 초월했다.

 

아프간 장악한 탈레반, 국제사회의 우려 불식할 수 있을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정권 수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반정부무장세력 탈레반이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의 서열 2위인 바라다르 씨는 비디오 성명을 통해 승리를 선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국민의 생활이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권 수립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카불에서는 탈레반의 전투원이 각 가정집을 방문해 주민들의 직업을 청취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어,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외국 정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적발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의 샤힌 대변인은 일본 시간으로 16일 정오경 트위터에 성명을 발표하고 “가정집에 허가 없이 침입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지시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명예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탈레반의 전투원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격하게 해석한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탈레반이 정권운영을 추진해 여성과 소수파의 인권을 침해받을지도 모른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뿌리깊은 가운데, 미국도 15일 일본 등 60여개국과 공동성명을 발표해 정권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생활과 권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탈레반 수도 카불 통제, 시민 불안감 확산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진공으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국외로 피난하려는 많은 시민이 공항으로 몰려드는 등 과거와 같은 억압적인 통치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0년 전 미국에서 동시 다발 테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군사작전을 펼쳐 온 미군이 8월 말까지 철수에 나선 가운데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15일 수도 카불로 진공해,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출국함에 따라 정권은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하룻밤이 지나 카불 중심부에서는 치안부대 대신 무기를 손에 든 탈레반의 전투원이 순찰이나 검문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불 시내에서 음식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사람들이 외출하지 않으므로 치안이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다들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90년대 탈레반의 나쁜 기억을 갖고 있어 아프간을 떠나고 싶지만 돈이 없으므로 이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불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피난하려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혼란 속에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생명과 재산, 명예는 침해받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에게 평정심을 갖도록 호소하고 있으나, 과거처럼 엄격한 이슬람율법에 기초한 억압 통치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