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아프간: 탈레반 점령에 대통령 도피 본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했다. 이들은 아프간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후 수도 카불 외곽에 진입했다.
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의 승리가 예상되자 해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보장하기 위한 회담이 열렸다"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은 성명에서 "대원들에게 수도 외곽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국민들에게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철수에 나섰다. 미국은 카불에 있는 대사관에서 공항까지 직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군용 헬리콥터를 급파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은 전투를 피해 카불로 피신했다.
탈레반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축출된지 약 20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타국의 내전 중 끝없는 미군의 주둔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군 철수 결정을 옹호했다.
주민들 반응은?
일부 주민들이 해외로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교통체증 때문에 차를 버리고 도보를 택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는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카불의 여권 사무소와 비자센터에는 여행 서류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카불의 하원의원인 파르자나 코차는 BBC와 인터뷰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이 카불에 접근하자,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며 "일부는 도망치거나 일부는 집에 숨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4일 카불의 일부 지역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이 도시의 일부와 검문소를 떠난 후, 탈레반이 혼란과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카불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이날 카불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와 교도소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2일 한밤중, 한때 아프간 최대 미군 기지였던 바그람에서 전격 철수했다.
탈레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카불 주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의 모든 재산과 생명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프간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현지에 남아서 재건작업을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에게 교육과 일을 할 권리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들 반응은?
미국은 50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남아있는 직원과 미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의 철수를 지원했다. 대사관 직원을 수송하는 헬리콥터 소리가 도심 전역에서 들렸고, 중요한 문서를 태우는 듯 대사관 건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약 600명의 영국군도 철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배치됐다.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을 철수시켰고, 아프간에서의 주둔을 축소하거나 경우에 따라 대사관을 완전히 폐쇄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아프간: 탈레반 점령에 대통령 도피 - BBC News 코리아
탈레반,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정권 이양 기다리는 중"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했습니다.
탈레반은 15일 이같이 밝히고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소식통들은 VOA 방송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카불에서 회담을 갖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아프가니스탄 지도부와 원로들이 탈레반에 권력 이양을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내무부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날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나 타지키스탄으로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대통령실은 가니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수도 점령에 앞서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과 인접한 낭자하르주 잘랄라바드를 장악하면서 아프간 주요 도시를 모두 함락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이 바그람 공군기지도 장악했으며, 기지 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탈레반 수감자들도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미군이 주도하는 해외 병력의 주요 군사 기점이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6일 님로즈의 주도를 시작으로 각 주의 주도들을 점령하기 시작해 9일만에 수도 카불까지 점령했습니다.
하루 앞서 14일, 가니 대통령은 사전 녹화된 TV 연설에서 “강요된 전쟁”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정부 원로와 지도자 그리고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5일, 탈레반은 20년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비호한다는 이유로 아프간을 침공했습니다.
이후 탈레반은 정권 회복을 위해 아프간 정부군과 20년간 싸워왔으며, 지난 4월 미국이 아프간 철수 계획을 밝힌 이후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쳐왔습니다.
VOA 뉴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승리 선언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계속해 온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 간부가 일본 시간으로 16일 아침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외국으로 출국해 정권은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을 담당해 온 미군이 8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가운데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이 공격을 강화해 탈레반은 지난 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의 34개 주도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31곳을 장악했고 이후 수도 카불로 진공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탈레반이 카불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부와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위성 텔레비전 방송국 알자지라가 대통령부에 들어간 탈레반 전투원들을 촬영한 영상에는 자동 소총을 손에 든 남성들이 대통령부의 집무실과 회의실로 보이는 방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시간으로 16일 아침 탈레반의 2인자 바라다르 씨가 비디오 성명을 통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가니 대통령은 외국으로 출국해 정권은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투고해, ‘탈레반이 승리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탈레반은 앞으로 정권 구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탈레반의 휴전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탈레반 아프간 장악, 미국 겨냥 테러 위협 증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미국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증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함으로 인해 미국 본토에서 테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재건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에 더 큰 테러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15일 미 연방 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군 당국은 아프간 내 테러 단체들의 재건 시점에 대한 평가를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미군 당국은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았었나요?
기자)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는 데 한 달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게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하지만 바로 며칠 만인 15일, 탈레반이 정권 재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또 미 국방부는 앞서 알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될 것이고, 2년 안에 미 본토에 테러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재 탈레반의 세력 확장 속도를 볼 때, 알카에다 재건 속도도 훨씬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알카에다는 20년 전 미국 본토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국제 테러조직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가 비행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국방부 건물들을 공격하면서 약 3천 명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아프간에서 정권을 잡고 있던 탈레반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비호하자, 미군이 아프간을 침공했고요. 이에 탈레반이 정권에서 물러나게 됐던 건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여전히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테러 단체들 역시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미 당국이 아프간 상황에 대한 예측을 제대로 못 했다는 목소리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기자 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고요. 또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도, 대사관의 지붕에서 사람들이 헬리콥터로 구조되는 모습을 보게 될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 한 달여 만에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야당에서는 행정부의 정책적 실패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엉망이 된 퇴장’은 미국의 리더십에 있어 굴욕적인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일단 미국은 대사관 인력을 비롯해 아프간에 있는 미국민 안전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겠군요?
기자) 네. 하지만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피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의 초점은 첩보와 대테러 활동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알카에다 재건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기 전에, 이미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경고가 나왔었다고요?
기자) 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9.11테러 20주년이, 해외 테러 조직들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13일, ‘테러경보공고’를 내고 9.11테러 20주년과 종교적 기념일 등이 표적화한 폭력행위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나 재개방이 늘어난 상황 등이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확인된 테러 위협이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즉각적이고 신빙성 있는 위협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국토안보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테러 조직이 이용하거나, 인종적인 증오, 중국과 러시아 등의 허위 정보를 통해 극단주의자들을 부추길 수 있다며, 9.11테러 20주년을 앞두고 미국이 “고조된 위협 환경” 에 놓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프간 함락, 각국 철수 서둘러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에 함락됐습니다. 아프간 대통령과 부통령이 국외로 탈출하고 수많은 시민이 카불 국제공항으로 몰려드는 대혼란 속에 각국은 자국 인력 철수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먼저 아프가니스탄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프가니스탄 소식부터 살펴봅니다.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군요.
기자) 네.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탈레반은 15일 카불에 입성해 깃발을 꽂고 이제 “전쟁은 끝났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탈레반이 총공세에 나선 지 불과 1주일여 만에 수도가 함락된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이 본격적인 철군 작업에 착수한 후로 공격 작전을 전개해왔는데요. 그동안은 주로 지방 변두리 지역을 상대로 공격해왔지만, 지난주부터는 여러 주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고 주도들이 속속 넘어가면서 수도 카불이 함락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진행자) 수도 카불을 지키던 아프간 보안군과 탈레반 간에 교전은 없었습니까?
기자) 탈레반이 카불 입구로 진격하면서 포성과 약간의 무력 충돌은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미 전의를 상실한 아프간 보안군이 속속 투항하면서 탈레반은 거의 ‘무혈입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다른 도시들에서 아프간 보안군이 버리고 간 군용 차량, 무기 등을 앞세우고 쉽게 카불을 장악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대통령은 국외로 탈출했다고요?
기자) 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암룰라 살레 부통령, 그리고 다른 아프간 고위 정부 각료들이 이날(15일) 아프간을 떠나 국외로 피했습니다. 가니 대통령과 살레 부통령은 이날 늦게 소셜미디어에 각각 성명을 내고 출국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가니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가니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아프간을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이 자신에 대한 타도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자신이 아프간에 남아있으면 수많은 사람이 죽고, 카불이 망가지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이제 탈레반은 아프간 국민의 명예와 보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사실상 탈레반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직 아프간 국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면서, 어떤 세력도 폭력에 의존하면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이제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맞게 됐으며 아프간의 이름과 명예를 지키지 못하면 다른 세력에게 우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가니 대통령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려졌습니까?
기자) 최종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 국제방송처(USAGM) 산하 ‘라디오프리유럽 / 라디오리버티(RFE/RL)’는 가니 대통령이 타지키스탄에 잠깐 기착했다 제3의 목적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우즈베키스탄이 가니 대통령의 최종 목적지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니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아프간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나라와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배신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니 대통령과 오랜 정치적 맞수였던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은 트위터에, 가니 대통령을 즉각 ‘전 대통령’이라고 부르면서 신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압둘라 의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등은 탈레반 수뇌부와 정권 인수 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탈레반 쪽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탈레반은 카불 장악 후 대표적인 이슬람권 매체인 ‘알자지라’와의 기자회견이나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계속 성명과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면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조만간 ‘이슬람 정부’의 통치 방식과 정권 형태가 정해질 것이며, 아프간 주민들은 물론 외교 사절들도 ‘무자헤딘’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무자헤딘’이라는 게 뭔가요?
기자) 이슬람권에서 말하는 ‘성전’ 즉 성스러운 전쟁에서 싸우는 전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특별히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자신들의 반군을 지칭할 때 무자헤딘이라고 부르는데요. 다른 이슬람권 국가 반군들도 자칭 무자헤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진행자) 카불까지 함락됐는데, 지금 아프간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아프간 제2의 도시인 칸다하르와 제3의 도시인 헤라트 등 주요 도시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수많은 주민이 수도 카불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모여들었는데요. 하지만 카불마저 함락되자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15일, 탈레반이 카불로 진격해온다는 소식에 수많은 주민이 카불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몰려가면서 공항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진행자) 비행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된 겁니까?
기자) 현재 민간기 운항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전날(15일)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프간을 빠져나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공항으로 몰려들었는데요. 소셜미디어에는 아비규환에 빠진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시민들이 서로 앞다퉈 탈출하기 위해 비행기 트랩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과 고성, 아이들과 여성의 울부짖는 소리 등이 담겼는데요. 이런 가운데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왜 사상자가 발생한 겁니까?
기자)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카불 국제공항은 미군 병력이 통제하고 있는데요. 당시 미군은 몰려드는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허공에 공포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5명이 사망했는데요. 목격자들은 AP, 로이터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총격에 의해 사망했는지,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압사당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아프간 주민들이 이렇게 공포에 질려 카불을 빠져나가려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이미 과거 탈레반 정권 치하에서 살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은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었는데요. 당시 탈레반은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아프간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사회를 통제했습니다. 서양 문물 배척은 물론, 정당한 사법 절차 없이 공개 처형을 자행하고 특히 여성들의 교육이나 취업, 각종 사회 활동을 금지시켰는데요. 이들이 20년 만에 다시 아프간을 통치하면 아프간은 다시 암흑의 시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미군과 국제동맹군을 도왔던 사람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군과 동맹군 철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이들에 대한 탈레반의 보복 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는데요. 미국 정부는 통역과 행정 등의 업무로 미군과 동맹군을 도왔던 아프간 주민들에게 특별비자를 발급해 아프간을 떠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 병력을 파견해 미국 인력은 물론 이들의 대피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병력을 파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주요 도시가 탈레반에 함락되자, 아프간에 있는 미국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3천 명 병력을 파병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추가 파병을 결정해 6천 명 병력이 아프간에서 민간인 대피 임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아프간에 남기로 했던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 대사도 상황이 긴급하게 돌아가면서 헬리콥터편으로 카불 공항으로 이동했는데요. 미군 당국은 17일로 대피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지금 조 바이든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프간이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지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하자, 아프간 철군 계획이 시기상조였다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온상지가 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비판에 대해 바이든 정부는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프간 철군 계획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 사항이었으며,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초 트럼프 행정부와 탈레반 간의 약속 시기보다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5일,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전쟁을 통해 미국은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으며 현재 미국에 대한 아프간의 공격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실패로 끝난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 함락 상황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탈레반의 재집권이 가시화하면서 각국 정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잇달라 아프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잠정 이전하면서 인력 철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국은 병력 약 600명을 파병해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현지 통역사, 구호단체 종사자 등 철수 작업에 들어갔고요.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직원 대피 계획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어떤 지침을 내렸습니까?
기자) 한국도 16일 대사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앞서 현지에 남아있는 자국민에게 대피 권고를 해왔고요. 대부분의 한국민은 아프간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카불에는 최대호 한국 대사와 소수의 대사관 직원이 남아 마지막 남은 1명의 한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다시 아프간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에 20년간 수많은 비용과 인력을 쏟아부었다며, 이제는 아프간 스스로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나토는 탈레반과 싸우기 위해 아프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아프간 대통령 "유혈 사태 막기 위해 망명"
아프가니스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망명 결정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이날 SNS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자신이 아프간에 남았다면 수많은 애국자가 사망하고 카불은 파괴 돼 600만명의 인명 피해를 낳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은 무력으로 아프간을 차지했다”며 “국민의 마음까지는 얻지 못했고, 역사상 폭력에 의존하는 누구도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새로운 역사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아프간의 이름과 명예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세력에게 우선권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탈레반이 국민의 명예와 재산 등을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아프간 내 모든 민족과 다양한 계층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정부의 평화 협상 대표 압둘라 압둘라는 이번 대통령의 망명을 거세게 비판하며 “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을 두고 나라를 떠난 그에게 신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가니 대통령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우즈베키스탄을 유력 망명지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아프간 미국 대사관 인력 500명 철수 완료
미 국무부는 15일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500명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재 모든 직원들은 미군이 경계를 서고 있는 카불 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사관에 걸려있던 성조기 하강식도 진행되면서 최종 철수가 완료됐다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복수의 정부관계자를 인용하면서, 대사관 직원 외에도 미국민과 아프간 국민 4000여명이 출국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비행 계획은 현재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16일 현재 카불 국제공항에는 피난민이 비행기를 얻어 타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항 내 총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탈레반 아프간 대통령부 장악, 세계가 아프간 정세 주목
15일 아프간 탈레반이 수도 카블에 진입해 대통령부 장악을 선언했다.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SNS에 발표한 성명에서 탈레반 무장부대가 카블 시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도하 주재 탈레반 정치사무처 대변인은 이날 저녁 아프간 수도 카블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관, 외교사절단, 외국 공민은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며 탈레반이 전국 각지의 안전을 수호할 것을 약속한다고 표시했다.
이미 아프간을 떠난 가니 대통령은 SNS를 통해 탈레반은 새로운 역사고험에 직면해 있으며 아프간의 모든 민족, 계층 인민은 응당 명확한 계획을 해야 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16일 비상회의를 소집해 아프간 정세를 토의할 예정이며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회의에 참석해 보고를 발표하게 된다.
러시아 외교부는 세계가 놀라운 눈길로 미국 역사실험이 가져온 후과를 바라보고 있다고 표시했다.
15일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SNS에 아프간정세와 관련해 글을 올리고 아프간의 현 정세는 미국의 역사실험이 조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아프간 문제에서 더욱 많은 교훈을 섭취해야 한다고 표시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평화적 과도 실현할 것이라고
현지 시간으로 15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SNS를 통해 무장 인원의 수도 카불 진입을 허락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15일 탈레반 부대가 카불 도시 입구에 주둔해 있다가 도시에 진입했으며 평화적으로 카불을 접수했다.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 및 기타 관원들이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상황에서 혼란을 피하고 인민들의 고난을 덜어주기 위해 카르자이 본인이 아프가니스탄 민족화해고급위원회 의장 압둘라 등 인사와 함께 조율위원회를 성립하고 관련 인계 사무를 책임진다고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 바라다르가 성명을 발표하고 탈레반은 최근 취득한 군사 승리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하지만 어떻게 나라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아프가니스탄 인민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그들의 소망을 만족시키는가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시련이며 이런 시련은 지금 시작됐다고 표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국가방송국을 접수하고 방송국을 통해 소식을 발표했으며 전 아프가니스탄 정부 직원들을 사면하고 직원들이 다시 직장에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한편 탈레반 보도 대변인은 이전에 정부 직원에 대해 보복행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16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대사관은 카불 정세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는 관계로 미국 공민은 통지를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철퇴 계획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차 파병했으나 현재 6000명이 카불에 도착해 민중들의 철퇴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는 속도는 미국의 예상을 훨씬 초월했다.
中외교부 탈레반의 정부 장악 관련 입장 발표
화춘영 외교부 대변인이 1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텔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하고 권력의 평화적인 인계를 도모한다고 밝히면서 각자가 카타르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것과 관련해 중국이 탈레반의 정부 정권 장악을 승인할지 여부와 어떤 상황에서 승인할지 여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통치 회복이 중국에 대한 의미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가주권과 국내 각 파벌의 염원을 충분히 존중하는데 기반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등과 연계와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문제 정치적 해결에서 줄곧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28일 왕의 국무위원이 천진에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치위원회 리더 바라다르 일행과 회담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각 당파와 여러 민족과 단합하여 아프가니스탄의 국정에 부합하는 광범위하게 포용하는 정치적인 구도를 형성하여 아프가니스탄의 항구적인 평화 실현에 기반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춘영 대변인은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여러차례에 걸쳐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발전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그 어떤 세력이든지 아프가니스탄의 영토를 이용해 중국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오랜 기간동안 중국은 줄곧 아프가니스탄의 주권독립과 영토완정을 존중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았고 전반 아프가니스탄 인민을 상대로 우호정책을 실행해왔고 말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인민이 자주적으로 운명과 전도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하며 아프가니스탄과 계속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화춘영 대변인은 강조했다.
中외교부, 중국 아프간 인민의 의지와 선택 존중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안정적으로 과도하길 바라며 아프가니스탄 인민들이 자체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를 존중하며 아프가니스탄과 계속해 우호적인 이웃 관계를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표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인민들의 의지와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상태는 이미 40여년간 지속됐으며 전쟁을 중지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은 3000여만 아프가니스탄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지역 국가의 공동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측은 15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미 결속됐고 개방되고 포용적인 이슬람 정부를 협상하여 수립할 것이며 책임적인 행동으로 아프가니스탄 공민과 각국 주재 외교기구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전했다면서 중국은 이런 태도 표시가 실행되고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안정적인 과도를 실현해 각종 테러리즘과 범죄 행위를 억제하길 바라며 아프가니스탄 인민들이 전쟁에서 벗어나 나라를 다시 건설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또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각 당파 및 각 민족과 연합하여 아프가니스탄 자체 국정에 부합하고 광범위하게 포용하는 정치 구조를 구축해 아프가니스탄의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 기반을 다지길 희망한다고 표했다.
이란 대통령: 미국의 군사적 실패를 아프간 장기 평화의 기회로 전환해야
이란 대통령부 사이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안전과 안정, 복지는 아프간 인민의 권리라고 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실패 및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을 아프간이 안전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표시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은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에 진력할 것이며 이는 현재 아프간의 첫번째 수요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아프가니스탄의 인국과 형제국가로서 각 단체를 요청해 민족공감대를 이루길 바란다며 라이시 대통령은 아프간 국민의 주권 의지는 줄곧 아프간이 안전과 안정을 실현하는 원천이며 이란은 아프간 형세를 밀접히 관찰하고 아프간과의 선린관계 발전에 진력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아프간 장악한 탈레반, 국제사회의 우려 불식할 수 있을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정권 수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반정부무장세력 탈레반이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의 서열 2위인 바라다르 씨는 비디오 성명을 통해 승리를 선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국민의 생활이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권 수립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카불에서는 탈레반의 전투원이 각 가정집을 방문해 주민들의 직업을 청취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어,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외국 정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적발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의 샤힌 대변인은 일본 시간으로 16일 정오경 트위터에 성명을 발표하고 “가정집에 허가 없이 침입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지시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명예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탈레반의 전투원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격하게 해석한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탈레반이 정권운영을 추진해 여성과 소수파의 인권을 침해받을지도 모른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뿌리깊은 가운데, 미국도 15일 일본 등 60여개국과 공동성명을 발표해 정권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생활과 권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Guide Ear&Bird's Eye40 > 아프가니스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간: 사진으로 본 탈레반이 점령한 수도 카불 (0) | 2021.08.17 |
---|---|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평화적 과도 실현할 것이라고 (0) | 2021.08.17 |
아프간: 카불만 남았다...탈레반은 어떻게 순식간에 아프간을 장악했나 (0) | 2021.08.15 |
아프간 탈레반, 4개 주도 추가 장악 (0) | 2021.08.14 |
아프간 탈레반, '미국은 졌고,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다' (0) | 2021.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