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진으로 본 탈레반이 점령한 수도 카불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6일 탈레반이 점령한 수도 카불의 모습이다.

16일 카불 시내 중심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BBC 취재진은 전했다.

다만 교통이 한산하고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반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탈출 위해 카불 국제공항의 담 넘는 아프간 시민들

2500명가량의 미군 병력이 공항에 배치됐으며, 추가로 500명이 도착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16일 현재 몰려드는 인파로 카불 공항은 운영이 마비됐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수송편이 재개되도록 다른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카불 공항의 영상과 사진에선 미 군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을 볼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에 아프간에 추가적인 비극을 막기 위한 "결단력 있는 행동"을 요청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암네스티 사무총장은 "우리가 아프간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은 예견된 그리고 피할 수 있던 비극"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사진으로 본 탈레반이 점령한 수도 카불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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