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선거제도 개편으로 통치효율 향상"

중국의 전인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11일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을 결정한 데 대해 홍콩정부 수장인 캐리람 행정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의 상황을 고려해서 중국정부가 제도 개편을 추진함으로써 애국자의 홍콩통치가 가능한 체제가 갖추어졌다"고 말해, 중국이 주도해서 제도를 개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로써 홍콩정부의 통치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해,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의회에서 배제됨으로써 혼란이 사라지고 사회가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홍콩 선거제도 개편 강력 비난

미국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가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을 결정한 데 대해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며, 민주파 의원을 줄이고 정치적 논쟁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오는 18일 열리는 미중 고위급 외교 회담을 언급하며 “중국의 언동이 미국 뿐 아니라 동맹국과 우호국의 안전보장과 번영, 가치관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솔직히 전할 것”이라며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해, 회담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홍콩 문제에 대해 직접 우려를 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