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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왕 "코로나 19 대책 실패했다" 본문

북유럽 지역/스웨덴

스웨덴 국왕 "코로나 19 대책 실패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0. 12. 18. 16:21

코로나 19 감염대책에서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계속 취해 온 북유럽의 스웨덴에서는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구스타프 국왕이 대책은 실패했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북유럽의 스웨덴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엄격한 외출제한 조치를 단행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음식점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코로나 19 대책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10월 하순부터 감염이 급속히 확대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는 날도 있으며, 누적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스웨덴의 구스타프 국왕은 공영방송인 SVT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대책에 대해 "간결하게 말하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죽었고 이는 무서운 일"이라고 말해, 감염확대를 막지 못했고 대책은 실패했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이후 9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에는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감염확대에 어떻게 제동을 걸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마스크 착용도 권고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왔다

스웨덴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혼잡 시간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식당과 술집에서 오후 8시 이후에는 주류 판매가 금지되며, 식당에서 테이블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원도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는 전 국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크리스마스 기간 진행된다.

스웨덴은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할 때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영업장 폐쇄, 등교 금지 같은 적극적인 봉쇄나 제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시민의 의무와 책임감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자 스웨덴 정부는 지난 7일 16세 이상 학생들에게 원격 수업 조처를 내렸다. 이번 주에는 스톡홀름에 있는 학교의 13~15세 학생 수업 또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온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일 기준 35만 명, 누적 사망자는 7800명을 넘었다.

이 나라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는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이웃 북유럽 국가와 비교해 훨씬 많다.

한편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지난 17일 연례 TV 대국민 인터뷰에서 스웨덴이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했다면서 방역 실패를 인정했다.

구스타브 국왕은 "많은 사람이 죽었고, 이건 끔찍한 일"이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비판했다.

코로나19 유럽 상황

지난 11월 22일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진 모습

유럽 각국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은 1월까지 봉쇄에 들어간다. 이탈리아도 18일 연말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에는 건강·업무상 사유나 응급 상황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되고 음식점·주점 등 비필수 업소와 상점은 모두 문을 닫는다.

오스트리아는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부터 세 번째 봉쇄에 들어간다. 비필수 업소와 상점이 문을 닫고 외출이 제한된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피로, 두통, 마른기침 등 증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도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의에 참여한 정상 중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총리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와 접촉 제한에 들어갔다.

스웨덴,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마스크 착용도 권고 - BBC News 코리아

 

스웨덴,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마스크 착용도 권고 - BBC News 코리아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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