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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스웨덴 첫 여성 총리, 취임 당일 사임... 이유는? 본문

북유럽 지역/스웨덴

안데르손: 스웨덴 첫 여성 총리, 취임 당일 사임... 이유는?

CIA bear 허관(許灌) 2021. 11. 25. 12:13

의원들 전원의 기립 박수 속에 총리직을 수락했던 안데르손 전 총리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가 취임하고 단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

사회민주당(사민당) 막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54)는 24일(현지시간) 의회의 승인 뒤 총리에 올랐으나, 연정 파트너가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의회에서 예산안까지 부결되자 사임했다.

앞서 의회는 반이민 극우세력이 있는 야당이 제출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그러자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극우파와 함께 작성한 예산안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퇴했다.

안데르손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의장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사임해야 하는 관행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성을 의심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가 없다"면서도 이후 단일 정당 정부의 수장으로서 총리에 지명되고 싶다고 했다.

사임안을 받은 국회의장은 다음 행보 관련해서 당 지도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데르손 전 총리는 스웨덴에서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지 100년 만에 처음 선출된 여성 총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 스웨덴은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여성이 총리직에 오른 적이 없었다.

총선 결과 소수당이 된 사민당은 11시간 협상 끝에 더욱더 많은 국민에게 연금을 제공하는 것을 양해하는 조건으로 야당인 좌파당을 설득했다.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의 지지도 확보했다.

349명 정원의 의회 의원이 투표를 진행했는데, 174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117명이 찬성했다. 반대 의원 중 57명이 기권해서 동수가 됐지만, 집권당 과반이 반대하지 않으면 총리로 선출된다는 스웨덴 법률에 따라 그는 의원들 전원의 기립 박수 속에 총리직을 수락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 남동부 도시 웁살라 출신으로 유년 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했다. 스톡홀롬 경제대학을 나와 1996년 당시 총리였던 예란 페르손의 자문역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현재까지 7년간 재무장관을 지냈다.

분석

매디 세비지, 스톡홀름

이날은 스웨덴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막달레나 안데르손에게 축하의 밤이 돼야 했다. 하지만 그는 해가 지기도 전 사임안을 제출했다.

스웨덴 정치는 복잡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총리로서 안데르손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고 단정할 수 없다. 만약 총리 투표를 다시 해도, 안데르손의 재선출 가능성은 높다. 녹색당이 공식 연정 파트너 자리를 그만뒀지만 그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취약한 지위에 앉게 된다. 의회에서 이미 의결된 우파 예산도 따라야 한다.

스웨덴 첫 여성 총리 취임 몇 시간 만에 사임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로 어제(24일) 선출된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로 어제(24일) 선출된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가 취임 몇 시간 만에 총리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임 발표는 사회민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제출한 예산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직후 나왔습니다.

의회는 대신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정당이 포함된 야당 측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녹색당은 “극우파와 함께 작성한 예산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정 탈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기자들에게 “의장에게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사임해야 하는 관행이 있다”며 “정당성을 의심 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손 대표는 사회민주당 단일 정당 정부의 수장으로서 총리에 다시 지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