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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폴란드,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본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앵커: 유럽연합(EU)과 폴란드(뽈스까)는 북한이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의 버지니 바투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럽연합은 한반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투 대변인은 북한은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모두 완전히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 신뢰와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미북 실무회담의 조기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유럽연합은 북한의 핵과 기타 대량살상무기, 또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로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외교공관을 둔 폴란드(뽈스까) 외무부도 23일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최근 북한 발사체는 도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비핵화에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반도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같은 민감한 기술이 다른 국가나 비국가 단체들에 확산될 위험이 증가할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We are also concerned about growing risk of proliferation of sensitive technologies to other states or non-state actors.)
이어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진전과 이동 가능한 미사일 배치 능력은 북한이 유발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The visible progress in North Korean missile program and proved capabilities of the DPRK to deploy maneuverable missiles give a new dimension to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nd require strong reaction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특히 폴란드는 “북한은 여전히 수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구속돼 있으며 절대적인 준수를 보여줄 분명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폴란드 외무부는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모든 핵시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대상이 돼야 하며, 북한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개시하기 위한 세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을 환영했지만, 아직까지 긍정적인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폴란드 외무부는 평양 내 자국 외교관에 대한 상황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기타 안건’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가 끝난 후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럽국가 5개국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호이스겐 대사: 벨기에(벨지끄),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은 지난 3월 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깊이 우려합니다. (Belgium, Estonia, France, Germany and the United Kingdom are deeply concerned by the testing of ballistic missil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on March 1.)[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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