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 "북미실무 협의 의식한 듯"

북한 정세 전문가인 난잔 대학의 히라이와 슌지 교수는 북한이 2일 아침 잠수함탄도 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북미 실무협의가 상당히 가까운 시점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한 한 자신들이 원하는 페이스로 추진하고 싶다는 생각을 담은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거리가 짧은 미사일이라면 북한의 발사를 문제시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감행한 이번 발사에 대해 "지금까지 거듭해 온 발사와 마찬가지로 계속 실험을 진행해 자신들이 보유한 미사일의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키겠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북미 실무협의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의 활동이라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고 곧바로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일은 없겠지만, 이번 발사에 장래의 위기를 연상시키기 위한 북한의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북한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비핵화가 결정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북미 협의가 북한의 생각대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도발 행위를 되풀이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가 없다'고 밝혀 온 아슬아슬한 선을 조금씩 넓히며 위기 수위를 서서히 높여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