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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의 향방 본문

Guide Ear&Bird's Eye2/합리적 금욕과 소비는 플러스 투자삶

원유가격의 향방

CIA bear 허관(許灌) 2018. 5. 16. 12:10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중동정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주, 휘발유의 소매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해, 3년 5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해설은, 향후 원유가격의 향방에 대해, NHK의 미코다 아키히로 해설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2015년의 이란 핵합의는 이란의 핵개발을 큰 폭으로 제한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 등 6개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에서 탈퇴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제재를 발동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이란으로부터의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강해져, 원유의 대표적 지표인 WTI는 3년 반만에 배럴 당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유를 수입하는 일본에서도 원료와 연료 가격이 상승하고, 제품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소비자의 경제 사정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됩니다. 실제로 일본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3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영향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원유가격이 앞으로도 급등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원유를 소비하는 국가의 원유 재고가 아직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는 셰일 오일이 있습니다. 셰일 오일은 특수한 방법으로 채굴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들지만, 원유가격이 상승한다면 비용을 들여 생산해도 채산성을 맞추기 쉬워지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강해집니다. 원유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발동하는 제재의 영향으로, 향후 각국의 기업이 이란과의 거래를 보류하고, 원유 공급이 상정한 것 이상으로 줄어들 것도 우려됩니다. 원유가격이 더욱 급등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란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급등하고 있는 원유가격의 향방에 대해, 미코다 아키히로 NHK 해설위원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