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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 푸틴 대통령 재선 확실시 본문

Guide Ear&Bird's Eye/중앙 연방관구[모스크바]

러시아 대선, 푸틴 대통령 재선 확실시

CIA bear 허관(許灌) 2018. 3. 16. 22:00


                                              Mr Putin was filmed in August 2015 enjoying a gym session with Prime Minister Dmitry Medvedev

러시아에서는 3월 18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신임 투표라고 일컬어 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전략으로 선거전을 치를까요.
오늘 해설은 확실시 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재선 구도에 대해 러시아 정치학자 드미트리 오레시킨 씨에게 들어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해 보입니다. 정권의 안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엘리트층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트층 사이에서 푸틴 대통령을 적대시하는 움직임은 이미 근절됐습니다.

반체제파로 정권을 비판하고 그 부패상을 폭로한 나발니 씨는 유죄 판결을 받아 입후보할 수 없었습니다.

엘리트 층이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을 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유력한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군 수뇌부와 주지사 등 엘리트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도 정부의 엄격한 감시하에 있어 푸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한 이미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젊은층과 공무원을 주된 득표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에게 임시 보너스가 지불됐습니다. 예를 들어 공립 대학 교원에게는 소득의 3배에 달하는 보너스가 지불됐으며, 공립 연구기관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도 평소의 2-3배에 달하는 보너스가 지불됐습니다.
이와 같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70퍼센트, 투표율 70퍼센트라는 비공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안정된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높은 득표율과 투표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약 70퍼센트의 표를 획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으로는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에 실시된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65퍼센트 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보다 더욱 낮아져 약 60퍼센트 밖에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확실시 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재선 구도에 대해 러시아 정치학자 드미트리 오레시킨 씨의 해설을 보내 드렸습니다.



                                          인민 자본가(경제계 정치인) 출신  파벨 그루지닌 러시아연방공산당 대통령 후보와 그의 아내(부인) 모습

 


2018년 러시아 대선 정보를 알 수 있기 위해서 생성된 사이트에서 진행한 지지 후보 투표가 있었는데, 초반엔 푸틴이 1위를 찍었지만 이후 12월 초 중순에 그루지닌이 등장한다. 물러서지 않는 강한 모습과, 그러면서도 절제된 행보를 보이고, 현재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꼬집자, 극우극좌연합체부터 좌익단체들까지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14일자로 그루디닌이 조금 앞서게 되었다. 219일 기준, 현재도 엄청난 차이로 앞서는 중이다. 무려 33% 이상! 다만 이 사이트는 인터넷 투표라서 러시아 국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도 투표할 수 있는지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차이다.

 

예상치 못했던 이변의 시작은 2017년 연말, 친푸틴 성향의 저널리스트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진행하는 전러시아 국립 텔레비전 및 라디오 회사의 라디오 뉴스 채널인 베스티 FM(Вести ФМ)에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후보 지지 설문 조사였다. 이 투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50%, 파벨 그루지닌 45%,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5%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진행자를 당혹시켰던 것이다.(이 일련의 사건에 대한 노바야 가제타의 분석 기사.)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 결과에 굉장히 당황해 이 응답 결과가 의미 부여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일축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