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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방 주유소는 가격 안정∙정상 운영 본문
휘발윳값이 오르면 '서비차'의 운임도 오르겠지만, 현재 이에 대한 가격 상승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평양의 주유소가 판매량을 제한하고 일부 주유소는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방 도시에서는 주유소가 안정된 가격으로 계속 운영 중이라고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29일 전했습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28일,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의 말을 인용해 “연료값이 특별히 올랐거나 판매를 제한하지 않는다”며 “개인 장사꾼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1L당 중국 돈으로 6원, 좋은 품질은 6.5~7원까지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휘발유 판매를 중단하고, 일부 문을 닫은 주유소도 있다는 말에 “그렇다면 지방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취재협력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함경북도의 김책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주유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시점에서 가격 인상을 비롯한 주유소 운영에는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입니다.
[Ishimaru Jiro] 평양에서 휘발윳값이 오르거나 판매 제한이 있다면 지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의 정상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의 언론 보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양강도, 함경북도 등에서는 휘발유 판매에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평양의 주유소가 왜 판매 제한을 하는지, 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나타나는지 등의 원인은 확실치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적으로 이행된 이후 올해 초까지 휘발유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 당국이 외국 언론을 통제하는 사례로 비춰볼 때 AP통신과 중국의 언론매체 등에 일부러 주유소가 판매를 제한하거나 폐쇄된 모습을 공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휘발윳값이 오르면 운송비도 상승하고, 장사를 위해 여러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4월 말 현재 서비차와 같은 민간 운송수단의 운임도 오르지 않는 등 기름값 상승에 따른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방의 ‘삼마 주유소’에서는 개인이 아닌 공장과 기업소에 연료 구입표를 판매하는데, 담당자들이 웃돈을 받고 다시 개인에게 표를 넘기고 있으며, 요즘은 개인 서비차가 많아 이 같은 표를 사서 기름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고로 위성사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 전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는 80개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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