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제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된 가운데, 러시아가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 부청장인 올렉 스토르체보이는 14일 네덜란드가 주도한 국제 조사단의 최종조사결과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재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스토르체보이 부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사실이 아니라며, 러시아는 조사단의 조사 방법을 인정할 수 없으며, 조사 방법이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주도하는 국제 조사단은 전날 여객기가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부크에 피격된 것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편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 전원 숨졌습니다.
VOA 뉴스
우크라이나 말레이 보잉참사 수사결과... 네덜란드 안보위원회와 러시아 '알마즈-안테이' 방위산업체간 5가지 엇갈린 주장
2014년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서 피격추락된 말레이 보잉777 항공참사와 관련해 어제 '부크' 미사일 제작회사인 러시아 '알마즈-안테이' 콘체른과 네덜란드 안보위원회가 제시한 수사보고 내용이 몇가지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네덜란드 보고 내용의 부정확성과 관련해 보다 투명한 공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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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사고 항공기를 피격한 미사일 발사지점과 관련해 엇갈린 진술에 관심을 주목했다. 알마즈-안테이 콘체른은 모델 실험 수사를 통해 미사일 발사지점이 자로셴스코예 거주지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네덜란드 국제수사팀은 스네즈노예 지역으로부터 남동쪽 지점에서 발사됐다는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둘째, 발사된 미사일 궤도가 앞인지, 측면인지 하는 문제에 주장이 엇갈렸다. 알마즈-안테이측은 네덜란드 수사팀이 발표한 내용대로 미사일이 궤도를 따라 움직였을 경우 여객기 좌측 엔진이 실제보다 덜 파손되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나비' 모양의 파손 흔적
셋째, 피격된 여객기 파편조각 동향에 대한 평가도 의견이 엇갈렸다. 알마즈-안테이측은 9N314M 탄두를 이용했을 경우MH17 여객기에 '나비' 모양의 파손 흔적이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넷째, 탄두 타입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르다. 네덜란드 수사팀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시한 탄두 타입이 이용되었다고 되어 있다. '부크' 생산업체가 제시한 정보는 무시됐다. 러시아측은 이와 관련해 피격시 9N314M 탄두가 사용됐다고 주장한다.
끝으로, 네덜란드 수사보고에는 발사체 식별 문제에 있어 ‘부크' 지대공 미사일시스템을 한 개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돼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 두달 전 ‘부크' 시스템을 복원시켰다. 러시아는 네덜란드 국제수사팀이 사고조사과정에서 ‘부크' 생산업체가 제시한 사고관련자료들을 참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반박했다. 네덜란드 국제수사팀은 발사체 9M38M1를 이용해 탄두 9N314M을 발사했다고 보고한 반면, 러시아측은 보잉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파편이 나올 수 있는 경우는 발사체 9M38M1를 이용한 탄두 9N314M를 발사했을 경우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 지역국들의 다수 반발이 정치적인 색체를 띤 성명과 결부되고 있다. 러시아는 '알마즈-안테이' 콘체른의 모델실험 자료를 근거로 국제수사 결과에 반박하고 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네덜란드 조사단 "우크라이나 남동부 영공 시민비행안전 위해 차단되어야 했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한 말레이 보잉참사 수사를 지휘한 네덜란드 조사단 티베 이우스트라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차단했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성명했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영공을 차단해야 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시민안전비행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보잉기는 왼쪽편에서 폭파된 '부크' 지대공미사일로 피격추락했다. 이 결론은 '부크' 시설물을 생산하는 러시아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 전문가들이 내놓은 보고 내용과 일치한다.
네덜란드 조사단은 또 보잉기를 피격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쪽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사고 당시 2014년 여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민병대간에 접전지였던 그 지역을 누가통제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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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МН17' 말레이기 보잉참사 수사에 몇가지 문제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추락된 항공 수사에 관한 몇가지 의문점을 제시했다고 크레믈 공보처가 발표했다.
대화 중 푸틴은 국제재판소 설립 비합리성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수사에 러시아를 참여시키지 않은 점과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해 아직 몇가지 의혹이 남아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회담은 네덜란드측 제안으로 열렸다.
말레이 보잉참사 원인에 대한 네덜란드 안보회의 최종 보고는 2015년 10월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Buk surface-to-air missile system
Also known as SA-11 Gadfly (or newer SA-17 Grizzly)
Russian-made, mobile, medium range system
Weapons: Four surface-to-air missiles
Missile speed (max): Mach 3
Target altitude (max): 22,000 metres (72,000ft)
Source: Global Security
보잉기는 왼쪽편에서 폭파된 '부크' 지대공미사일로 피격추락했다. 이 결론은 '부크' 시설물을 생산하는 러시아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 전문가들이 내놓은 보고 내용과 일치한다.[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 국제 조사단 최종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