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새로운 이산화탄소 감축안 발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규제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에 비해 3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바마 정권이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에서 감축량을 2%포인트 늘린 것이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행동을 일으켜야 중국도 온실가스 감축에 진지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중국을 견제하고 국제적인 체제마련을 위한 협상을 주도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3일 “이 계획으로는 아무런 이익도 생기지 않는다”며 “고용을 빼앗고 경제를 후퇴시키는 계획”이라는 성명을 내는 등, 석탄업계와 공화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계획 실현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