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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일본과 미얀마의 향후 경제 관계

CIA Bear 허관(許灌) 2012. 4. 23. 23:03

 

노다 수상은 일본을 방문중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지난주 토요일에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 노다 수상은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해 25년 만에 엔차관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전하고 미얀마가 일본에 지고 있는 약 3000억 엔의 채무를 탕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면에서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양국의 향후 경제관계에 대해 동남아시아 경제가 전문인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가리코미 순지 주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일본 기업에 있어 미얀마의 매력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일본기업이 생산거점으로 삼아 왔던 중국이나 태국 등에서는 최근 1,2년간 노동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미얀마의 일반적인 노동자의 임금은 태국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일본기업에 있어 미얀마는 앞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할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얀마 인구는 6000만 명 정도입니다. 앞으로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성장하게 되면 일본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인 텔레비전과 같은 내구소비재를 판매할 수 있는 커다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도 공업화를 추진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 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기업이 다수 진출하는 것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해외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업단지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공업단지와 전력망 등의 인프라정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캄보디아 등에서 엔차관을 활용해 인프라 정비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이번 엔차관 재개로 이러한 지원을 미얀마에 대해서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하겠습니다.

미얀마는 군사정권이 지배한 20년동안 아시아의 경제발전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 미얀마 정권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익층의 반발을 비롯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젊은 관료나 정치가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개혁에 지치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간의 경제교류를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개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서방국가들은 지금까지 가해 온 경제제재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일본과 미얀마의 향후 경제 관계에 대해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가리코미 순지 주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