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전문가, '북한의 미사일 기술 향상' 가능성 지적

북한이 다음 달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미사일 전문가는 정교한 제어가 필요한 비행경로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보아, 북한이 미사일 기술을 향상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인공위성' 1차 추진체와 2차 추진체가 한국 근해와 필리핀 근해에 각각 낙하한다고 한 데 대해 탄도미사일에 정통한 군사전문가인 오즈 하지메 씨는 "북한이 발사하는 것은 3단식 로켓이거나 탄도 미사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두 차례 발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남쪽을 향해 발사하는 것에 대해 "일본 본토 상공을 통과시켰던 동향 발사로는 지구 자전력을 이용할 수 있어 적은 힘으로 가능했으나, 이번에 남향 발사에서는 로켓에 보다 강력한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의 본토 상공을 피하는 등 보다 한정된 궤도로 발사 계획을 세워 정교한 제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즈 씨는 이어 "이러한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향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