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발사 발표한 북한의 의도

오늘 해설에서는 최근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대학의 미치시타 나루시게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한 데는, 먼저 북조선 측이 발표한 바와 같이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발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기술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에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3년 후인 2009년에도 같은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2012년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 두 번의 발사 패턴과 같이 3년의 간격을 두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됩니다.

또 이번에 북한이 어떤 모델의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 발사된 미사일은 이란의 미사일과 형태 면에서 비슷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식량 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벼랑끝 외교 전술을 펴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미국이 많은 양의 추가 식량 원조에 동의하거나 북한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측은 미사일 발사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지도자가 대내외적으로 이미 발표된 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인 만큼 그럴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김정은 씨의 아버지인 김정일 총비서는 올브라이트 당시 미국 국무장관에게, 미국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지원해 준다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보류하겠다는 조건의 거래를 제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북한이 미국 측에 그러한 제안을 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최근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대학의 미치시타 나루시게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