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의 운반로켓 일본 지나면 요격 검토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대신은 19일 북한의 운반로켓이 일본 영공을 통과하거나 또는 일본 경내에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해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 이를 요격하라는 명령을 자위대에 내릴 생각이라고 표했습니다.

다나카 방위대신은 이날 일본국회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답변하면서 일본은 "패트리엇3"형 탄도요격미사일과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위대법"에 따라 수상의 비준을 받은 후 자위대에 북한의 운반로켓을 요격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겐바 코이치로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운반로켓이 오키나와 등 서남제도의 영공을 경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표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 자체로 연구제작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16일 선포했습니다.

이 소식은 각측의 고도의 주목을 불러일으켰고 유엔, 한국, 일본, 미국 등은 북한이 이 계획을 재차 검토하거나 멈출 것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