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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심(평균 40여m) 얕아 '로켓 잔해' 회수 가능성 커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군 대량살상무기 동향 자료

서해 수심(평균 40여m) 얕아 '로켓 잔해' 회수 가능성 커

CIA bear 허관(許灌) 2012. 3. 19. 18:21

북한이 다음 달 발사할 광명성 3호(대포동2호)의 1단 로켓이 서해 변산반도 서쪽 140여km 인근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락한 로켓 잔해 회수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광명성 3호의 1단 로켓은 발사기지인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시험장에서 거리는 450여km, 고도는 대기권을 크게 벗어난 250~300여km 상공에서 분리돼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소식통은 "1단 로켓은 낙하 과정에서 음속(音速)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떨어져 상당 부분 불에 타거나 훼손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잔해는 그대로 바다 위에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잔해를 통해서 북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고급 기술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서해가 수심이 얕아 수색 및 회수가 비교적 쉬운 만큼 잔해 회수에 실패했던 1ㆍ2차 북 장거리미사일 발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서해의 평균 수심은 40여m로 한미 해군이 북 로켓 잔해물의 위치를 찾아내고 회수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첫 국산 액체추진과학로켓인 KSR-Ⅲ를 서해상으로 발사한 뒤 물속에 빠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광명성3호의 발사 직후 궤적과 1단계 로켓 낙하지점을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정찰위성과 최신 정찰기, 이지스함 수 척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해군은 북 탄도미사일을 1000km 밖에서부터 추적할 수 있는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등 2척의 이지스함을 실전배치한 상태다. 세종대왕함은 2009년 북 대포동2호 발사 때 발사 후 15초부터 대포동2호의 궤적을 정확히 추적했다고 한다. 잔해 수색 및 회수작전에는 최신 소나(음향탐지장비) 등을 갖춘 기뢰탐색함, 특수 잠수요원을 태운 잠수함 구조함 등도 투입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광명성 3호가 고장을 일으켜 로켓 잔해 등이 우리 영해나 육지에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광명성 3호가 예정된 궤도를 벗어날 경우 동창리 시험장에서 원격조종으로 폭파하거나 로켓에 탑재된 사전 폭파장비에 의해 파괴될 것이므로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고시보(NotamㆍNotice to Airman)' 등을 통해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에 사전 위험경보를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군은 제한된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패트리엇 PAC-2 미사일만을 보유하고 있어 북한 장거리 로켓이나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