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19일 적어도 2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 사나에서 벌어진 이번 반정부 시위는 휴일인 18일 시작됐습니다.
수만 명의 시위대들이 이날 대통령 궁 앞까지 행진했으며 이곳에 진을 친 채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경찰과 정부군이 유혈 진압에 나서면서 지난 이틀간 적어도 53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격자들은 숨진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군 저격수들은 주요 건물 지붕에 배치돼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