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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40년 세습정권도 흔들… 동맹국 이란 긴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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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40년 세습정권도 흔들… 동맹국 이란 긴장

CIA bear 허관(許灌) 2011. 3. 27. 02:41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에서 24일 보안군의 발포로 최대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민심 수습을 위한 개혁조치를 발표했다

↑ [조선일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5일 48년 된 국가비상사태 해제 검토와 구금 중인 반정부 인사 석방, 공무원 임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내놨다고 25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개혁안에도 불구하고 25일 반정부 시위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날 다라와 인근 사나메인에선 최소 20명이 사망했고, 수도 다마스쿠스 에선 최대 10명의 희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71년부터 40년간 이어져 온 알아사드 부자(父子)세습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25일 보도했다. 1970년 쿠데타로 1971년 대통령이 된 하페즈 알사드 전 대통령은 약 30년간 집권하다 사망했고, 아들인 바샤르가 2000년 권력을 이어받았다. 부자는 시민들을 영장 없이 체포하거나 재판 없이 감옥에 가둘 수 있게 하는 비상사태를 40여년간 유지하며, 인구의 약 1%를 비밀경찰로 만드는 등 철저한 감시시스템으로 정권을 유지해왔다.

수면 밑에 있던 저항감은 1월 말 튀니지처럼 한 청년의 분신자살로 촉발되는 듯했으나 곧바로 진압됐다. 그러다가 지난 6일 남부 다라에서 '사람들은 현 정권의 타도를 원한다'라고 낙서한 초등학생들을 정부가 체포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시리아 시위는 국제적 파장도 거세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시리아는 인구 2200만여명 중 수니파 무슬림이 74%, 시아파가 13%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 중에서도 과격한 '알라위'파다. 시리아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왕정 국가들에 맞서 왔다. 바샤르가 축출되면, 이란중동 혁명의 바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