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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메드베데프 이력·스타일 비교 본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모스크바에서 첫 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두 정상의 이력과 스타일이 러시아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나이는 1961년생인 오바마가 메드베데프보다 4살 더 많다. 두 정상 모두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강단에서 법학을 가르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오바마는 의회에서 정치를 배웠고, 메드베데프는 정치적 스승인 블라디미르 푸틴과 18년간 인연을 맺어오며 행정부 관료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정치 이력은 서로 다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본인의 이름과 비슷한 `메드베지(러시아 어로 곰을 의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작고한 외할머니로부터 `곰'이란 별명으로 불린 점은 재미있는 대목이다. 둘 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오바마는 담배를 피우는 반면 메드베데프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외모상 가장 큰 차이는 신장으로 오바마는 186cm의 장신이지만 메드베데프는 정확한 신장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162cm 정도로 알려졌다.
정계에 입문한 후 메드베데프가 푸틴의 후계자로 지목돼 지난해 3월 대선에서 70%가 넘은 득표율로 가볍게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오바마는 치열한 당내 경선과 본선을 거쳤다는 점은 확연하게 다른 대목이다.
두 정상 모두 전임자들과는 달리 `군(軍)'과는 인연이 없다는 게 공통점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 방위군에, 푸틴 전 대통령은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했다. 개인 스타일로 볼 때 두 정상은 법률가 출신답게 개혁주의 성향이 강하며 외교 노선에서도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점에서 현재 양국 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 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로즈 고테묄러 국무부 검증·군축 차관보는 두 지도자가 궁극적으로는 냉전유물 일소를 위해 공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 4월 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해 오래전 알아온 친구처럼 반갑게 악수하고 어깨동무를 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드베데프는 매우 사려 깊고 적극적인 사람이다. 그는 21세기 러시아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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